취임 한 달 安 "제2창당 버금가는 혁신 이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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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한 달 安 "제2창당 버금가는 혁신 이끌 것"
  • 조아라 기자
  • 승인 2017.09.2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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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국면에서 '캐스팅보트' 부각 노력에도 당 지지율은 답보
▲ 27일 부산시의회 회의실에서 열린 국민의당 부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안철수 대표가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7일 취임 한 달을 맞아 다시 한 번 제2창당에 버금가는 혁신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지난 달 출범한 안철수호(號) 국민의당은 김명수 대법원장 인준 등 인사국면에서 캐스팅보트로서의 존재감 표출에 부심했지만 당 지지율은 여전히 답보 상태다.

안 대표는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현장 최고위를 열고 "공허한 논쟁을 배제하고, 국민 삶의 문제들을 중심으로 제3정당의 위상을 잡아가고, 정체성을 알려드리고 있다"며 "국민의당이 다시 일어서겠다. 지켜봐주시라"고 말했다.

당내 반발에도 불구하고 안 대표는 지난 8·27 전당대회에 출마해 결국 당 대표에 다시 올랐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호남중진 의원들과의 갈등이 극에 달하며 분당사태 가능성까지 거론됐지만 이후 당직인선에서 배려하는 등 소통을 늘려가고 있다.

특히 안 대표는 당 대표 취임 직후 내년 지방선거 준비를 위해 정당 개혁과 정기국회에서의 존재감 부각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당내 의원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안 대표가 '강한 야당'을 외치고 있는 것은 내년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당이 쪼개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 기인하고 있다고 한다.

이날 안 대표는 "곧 저희들이 말한 제2창당이 어떤 것인지 보여드리고, 환골탈퇴 하겠다"고 자신했다. 이어 "젊고 똑똑한 정당, 분권정당, 당원중심 정당, 민생정당으로 바꾸겠다. 이념중심 정당이 아니라 문제해결 중심 정당으로서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보여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당은 안 대표가 꾸린 제2창당위원회를 중심으로 당 개혁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선 패배에 이어 '이유미 제보조작 사건'으로 실추된 당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해서다. 또한 최고위원들로부터 조강특위 위원들을 추천받는 식으로 지역위원회를 쇄신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 지지율은 여전히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지난 19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공개한 정당지지율에 따르면 전주 대비 지지율 0.2%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원내 4당 가운데 가장 낮은 지지율(6.0%)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뿌리를 공유하는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49.8%의 지지율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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