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무료배식소 이전 부작용 '수수방관'
상태바
세종시, 무료배식소 이전 부작용 '수수방관'
  • 송준오 기자
  • 승인 2017.09.27 14: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무료급식소 '밥드림' 황문서 회장

[매일일보 송준오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이춘희 시장) 조치원에 소재하고 있는 지역 최대 무료급식 시설인 사단법인 ‘밥드림’ 무료봉사 현장이 열악한 환경과 세종시로부터 명확한 행정처리 및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밥드림’ 황문서 회장 말에 따르면 “2009년 3월 처음 무료배식을 시작할 당시에는  사회적으로 소외되고 있는 노숙자, 독거노인 등이 무료급식을 받기위해 쉽게 찾아올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시 ‘밥드림’ 사업소의 땅이 코레일의 소유였으나, 세종시의 공영주차장 설립 사업 등의 주변여건변화로 인해  불가피하게 무료급식소가 조치원소재에 있는 노인복지회관으로 임시 이전 할 수 밖에 없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했다.

문제는  ‘밥드림’ 무료급식소가 임시 이전한 노인복지회관은 무료급식사업을 하기에는 협소할 뿐 아니라,  사단법인으로서 사용용도가 노인복지활동으로 한정되어지다 보니 그 동안 어려운 환경속에서 이어오던 소외계층민들에 대한 무료급식이 제한되는 부작용으로 본래의 취지가 훼손되고 있는 실정이다.

▲ 무료급식소 '밥드림'을 찾은 자원봉사자(조치원 여고) 봉사활동 현장

이날, 무료급식 봉사활동으로 참여한 조치원 여자고등학교의 한 여학생은 “‘밥드림’이 조치원역 옆에 위치했을 때는 노숙자, 독거노인 분들께서 주된 봉사의 대상이셔서 그런지 지금 ‘밥드림’과 분위기가 많이 달랐고, 예전의 ‘밥드림’에서 봉사 할 때가 보기 좋았다.”고 회상했다.

황 회장은 “세종시의 대책없는 행정절차로 인해 무료급식 사업이 훼손되어지고 있는 것은 사회적 약자들인 소외계층민의 인권보장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것이다.”라며 강력한 '투쟁' 의지를 밝히고 “세종시는 ‘밥드림’을 이전 시켰을 당시 약속했던 ‘밥드림’ 무료급식 장소에 대한 약속을 분명히 지켜야한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진흙탕 싸움으로 항상 얼룩지는 정치에는 관심이 전혀 없었지만, 지방자치단체 최고의 권력기관인 세종시청마저도 주권자 국민을 적극 보호 하지 않는 현실 정치가 너무 안타까운 심경이라 밝히고 결연한 마음으로 내년 지방선거 출마의지를 시사했다.

또한, 국민인 시민들이 권력의 집단으로부터 버림받거나 소외되지 않도록 시민들의 주권이 보장받을 수 있도록 봉사하는 마음으로 봉사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