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중국에 빅데이터센터 구축…“커넥티드카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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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중국에 빅데이터센터 구축…“커넥티드카 개발”
  • 박주선 기자
  • 승인 2017.09.2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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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구이저우성 빅데이터 특화 신구서 개소식 열어
(왼쪽부터)현대차그룹 중국 유한공사 이혁준 상무, 왕수복 부사장, 구이저우성 루용정 부성장, 현대차 차량지능화사업부장 황승호 부사장, 구이저우성 구이안신구 왕춘레이 서기, 구이저우성 상무청 마레이 부청장, 차이나 유니콤 신커두어 부총경리가 현대차그룹 빅데이터센터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그룹이 글로벌 첫 빅데이터센터를 중국 구이저우성에 구축 완료하고 중국 고객 맞춤형 커넥티드카 서비스 개발에 본격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26일 중국 구이저우성 구이양시 ‘구이안신구’에서 구이안신구 마창칭 서기와 상무청 마레이 부청장, 현대차그룹 차량지능화사업부 황승호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차그룹 중국 빅데이터센터’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당시 구이저우성 당서기였던 천민얼 현 충칭시 서기와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이 빅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전략 합작 협의서를 체결한 이후 10개월여 만이다.

현대차그룹 중국 빅데이터센터가 들어선 ‘구이안신구’는 ‘빅데이터 산업 특화 국가급 신구’로, 최근 중국 정부가 인터넷 강국 행보에 박차를 가하면서 가장 주목 받는 지역으로 꼽힌다.

현재 애플, 알리바바, IBM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이곳에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고 있으며, 자동차 업체 중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최초로 입주, 중국 내 차량 IT기술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이미지를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 중국 빅데이터센터는 구이안신구 중심지에 위치한 건면적 1200여m2 규모의 지상 5층 건물에 입주해 있으며, 건물 절반을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 바이두와 나누어 사용한다.

이날 중국 빅데이터센터 개소식을 시작으로 현대차그룹은 본격적으로 중국 소비자 맞춤형 커넥티드카 서비스 개발에 착수한다.

커넥티드카 개발에 필수 요소인 빅데이터센터는 카 클라우드에 차량 정보를 모아 자산화하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들에게 맞춤형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의 커넥티드카를 내 놓기 위해 미국 네트워크 업체 시스코와 차량 내 네트워크 기술 개발을 위해 협업하고 있는 것을 비롯 △차에서 생성되는 각종 데이터의 신속한 처리를 담당하는 ‘커넥티드카 운영체제(ccOS)’와 △카 클라우드와 연결을 통해 운전자에게 각종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하는 ‘커넥티드카 서비스 플랫폼(ccSP)’을 자체 개발하고 있다.

이에 맞춰 중국 빅데이터센터는 중국 현지 차량 정보를 다각적으로 분석해 운전자 패턴 정보에 기반한 개인화 서비스는 물론, 차량 운행상태를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원격 진단, 시스템 자동 업그레이드 등 운전의 효율성과 편리함을 극대화시킬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황승호 현대차그룹 차량지능화사업부장 부사장은 “현대차그룹의 빅데이터 분석 노하우와 구이저우성의 빅데이터 산업 추진력이 결합돼 미래 커넥티드카 기술 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중국 빅데이터센터의 성공적 운영을 통해 전 세계 빅데이터 산업 발전에 모범 사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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