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美혈액응고진단기기 업체 인수…1.5조원 규모 글로벌 시장 진출 기대
[매일일보 이종무 기자] 혈당측정기, 혈액분석기 등 체외진단 제품을 개발하고 제조·판매하는 ‘아이센스[099190]’가 지난해 미국 혈액응고진단기기업체를 인수하는 등 체외진단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이센스는 지난해 말 인수한 미국의 혈액응고진단기기업체를 통해 1조5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혈액응고진단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이센스는 양사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제품을 연구하고 있다.투자업계 관계자는 “아이센스는 지난해 기준 101억달러(한화 약 11조4000억원)에 달하는 자가 혈당측정기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1%를 차지하고 있다”며 “꾸준한 연구개발(R&D) 기술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체외진단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체외진단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혈당측정기 세계 시장 점유율은 스위스의 로셰가 30%, 미국 존슨앤존슨(J&J)가 26% 등 글로벌 시장 절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아이센스는 미국 이외에도 인도와 칠레 등에 판매 법인이 있다. 생산 시설까지 갖추고 있는 지역은 중국뿐인데, 아직 법인이 없는 유럽과 아시아 지역은 한국 본사에서 직접 현지 거래처를 확보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