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VR 페스티벌 2017 역대 최다 인파 속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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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VR 페스티벌 2017 역대 최다 인파 속 성료
  • 이한듬 기자
  • 승인 2017.09.2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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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이한듬 기자] 한국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산업의 새 지평을 조망하고 수많은 융합콘텐츠를 선보인 ‘코리아 VR 페스티벌 2017(KVRF)’에 역대 최다 인파가 몰리며 닷새간의 여정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25일 행사진행본부에 따르면 KVRF 2017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가상증강현실산업협회(KoVRA)가 주관을 맡아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상암 누리꿈스퀘어 일대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국내외 76개 주요 VR업체가 194개 기업부스를 꾸리며 지난해(160부스)보다 규모 있게 치러졌다.

관람객 또한 5일간 9535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돼 지난해(8018명) 보다 18.9% 증가, VR콘텐츠에 대한 각 계의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특히 가시적인 수출 성과가 나타나기도 했다. NIPA에서 주최한 ‘글로벌 비즈니스 크리에이션’에서는 국내 VR시뮬레이터 전문기업 소바스테크의 160억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수출 계약을 포함한 총 200억 이상의 투자, 구매상담이 이루어져 한국 VR기술의 우수성을 뽐내기도 했다.

또한 NIPA 및 KoVRA는 19일 대한민국 가상증강현실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KVRF 2017 글로벌 업무협약식’을 진행하고 SVVR(미국), WVRF(스위스), 중관촌연맹(중국) 및 TAVAR(대만) 등 ICT강국의 대표 기관 간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다.

KVRF 엑스포에서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후원사 KT가 선보인 ‘겨울 스포츠 VR 어트랙션’, 쓰리디아이의 ’익스트림 항공레포츠용 VR 시뮬레이터’ 등 다양한 체험 콘텐츠가 관람객을 만났다.

임신부가 모니터 대신 가상현실 속에서 태아를 확인하는 의료기술, 사실적인 시뮬레이션 환경을 제공해 고가의 재료가 없이도 실습 가능한 VR용접훈련기기, HMD 기반 전자식 국방기술 교범 등 평소 쉽게 접하기 힘든 융복합 산업 트렌드가 대거 전시돼 큰 관심을 모았다.

20일 KVRF 2017의 대미를 장식한 우수기업 및 개발자 시상식 ‘VR어워드’에서는 ‘봅슬레이 VR’로 생동감 넘치는 어트랙션을 선보인 ㈜상화가 관람객의 가장 큰 호응을 이끌어낸 ‘BEST of KVRF’로 선정돼 영예를 안았다.

또한 앞서 차세대 VR콘텐츠 개발자와 스타트업 발굴을 위해 열린 ‘그랜드챌린지’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개인․팀에 대한 시상도 함께 진행됐다.

EDPI(학생부)의 ‘바디어드벤처’와 서커스컴퍼니(일반부)의 ‘매직 알(AR) 박스’가 과기정통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MDRS, ㈜굿게임스튜디오 등 다양한 참여자가 두각을 보이며 총 11팀․개인 1명에게 상금과 상패가 전달됐다. 수상작은 롯데월드, 쓰리디팩토리 등 VR기업의 협력으로 상용화가 진행될 예정이다.

윤종록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은 “과거 VR·AR은 게임과 엔터테인먼트에 국한된 기술로 여겨졌지만, 최근 교육, 의료, 국방, 제조 등 전통산업과 융합하여 성장하고 있다”면서 “금번 KVRF 2017을 계기로 향후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VR·AR산업이 더욱 활성화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경림 한국가상증강현실산업협회장은 “금번 행사를 통해 KVRF는 국내를 넘어서 세계를 대표하는 VR·AR 전문 전시회로 발돋움하였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해외기관 및 기업들과의 연계를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고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전시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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