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더샵 집중’이 실적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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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더샵 집중’이 실적 견인
  • 이정윤 기자
  • 승인 2017.09.2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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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플랜트 축소…민간건축은 확대, 매출 58%
추석後 재건축 아파트 ‘의왕 더샵캐슬’ 분양예정
포스코건설이 공급하는 ‘의왕 더샵캐슬’ 조감도. 사진=포스코건설 제공

[매일일보 이정윤 기자] 계열매출 감소, 해외 프로젝트 관련 손실 등이 지속되고 있는 포스코건설이 아파트 분양에 집중해 양호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1982년 설립된 시공능력평가 5위의 포스코 계열 종합건설회사다.

포스코건설은 포스코그룹의 투자 감소로 계열공사 발주가 축소됐다. 지난 2013년 35%였던 계열매출 비중이 큰 폭으로 떨어져 지난해에는 5% 미만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세계 제철플랜트 증설 위축, 저유가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플랜트부문의 매출도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포스코건설은 민간건축 수주에 선택과 집중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포스코건설의 경우 토목·플랜트·SOC·주택 등으로 포트폴리오가 다각화 돼 건설경기 변동에 대한 대응력을 잘 갖추고 있지만 민간건축 부문에 대한 의존도가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5년간 평균 매출은 공종별로는 △건축(자체분양사업 포함) 37% △플랜트 48% △토목 15% 등으로 구성됐다. 하지만 지난해의 경우 △건축 58% △플랜트 26% △토목 16% 등으로 민간 건축이 차지하는 비중이 대폭 늘어났다. 또 공사잔액은 57%(착공 기준 66%)가 민간건축으로 구성돼 있다.

포스코건설은 민간주택 건축사업을 확대하는 가운데 ‘포스코 더샵’의 브랜드 인지도에 힘입어 분양사업이 순항 중이다.

특히 지난 2015년 하반기 이후 해운대 엘시티 복합사업, 송도 RM 2블록 주상복합, 파라다이스시티, 고양관광문화단지(한류월드) 주상복합, 여의도 파크원 등 대규모 개발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양호한 분양성과를 바탕으로 비교적 원활한 자금회수가 이뤄지고 있는 분위기다.

올해에는 평택 동삭 지역주택조합, 송도 8공구 M1, A1블럭, 인천 도화 주상복합 등 신규 분양 공급을 활발하게 지속하고 있다.

다만 지금처럼 민간건축 위주의 사업 전략이 계속될 경우 연이은 정부의 규제 등 부동산 경기의 불안정성에 따른 분양위험, 공사비 회수 등의 중장기적 리스크 관리가 필요할 전망이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이번 추석연휴 이후 10월 중 롯데건설과 컨소시엄으로 재건축한 ‘의왕 더샵캐슬’을 분양할 계획이다.

경기 의왕시 일원에 들어서는 의왕 더샵캐슬은 지하 3 ~지상 최고 38층, 8개 동, 총 941 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59~113㎡, 328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이 단지가 들어서는 오전동 일대는 약 1만2000여가구의 도시정비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향후 사업이 완료되면 대규모 신흥주거타운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의왕 더샵캐슬은 이 일대에서 세 번째로 공급하는 ‘더샵’ 브랜드 아파트”라며 “‘평촌 더샵 센트럴시티’와 ‘평촌 더샵 아이파크’의 잇따른 분양 성공으로 지역 내 브랜드 선호도가 높은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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