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속예술축제, ‘가야왕도 김해’ 위상 드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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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민속예술축제, ‘가야왕도 김해’ 위상 드높여
  • 조재원 기자
  • 승인 2017.09.2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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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부 대상을 차지한 '문경모전들소리'보존회 시상장면. (사진=김해사)

[매일일보 조재원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이자 가장 유서 깊은 축제 '제58회 한국민속예술축제' 및 '제24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가 ‘가야건국 2천년 세계도시 김해’수릉원에서 9월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전국의 민속예술이 한자리에 모이는 '한국민속예술축제'는 전국에 흩어져 전래되는 민속예술을 발굴하고 보존하기 위해 마련된 전국 규모의 민속예술축제로서 지난 1958년에 처음으로 시작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또한 지난 1994년, 제35회 축제부터는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민속예술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전승·보급을 위해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번 '한국민속예술축제'는 이북5도를 포함한 전국 20개 시·도 대표 1,300여명이 각 지역을 대표해 경연을 펼쳤으며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는 전국 14개 시·도 대표 700여명이 참가하여 전체 참가인원만 총 2,000여명에 달했다. 

두 경연대회 결과, 대상은 일반부 경상북도 대표로 출전한 문경모전들소리보존회팀의 ‘모전들소리’와 청소년부 경상북도 대표로 출전한 오상고등학교 팀의 ‘무을농악’에게 그 영예가 돌아갔다.  

대상을 받은 일반부 문경모전들소리보존회팀에게는 대통령상과 함께 2,000만원의 시상금이, 청소년부 오상고등학교 팀에게는 대통령상과 함께 1,500만원의 시상금이 각각 수여되었다. 

경연대회 중에는 관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얼쑤마당’을 통해 경연참가자와 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져 노래하고 춤추는 ‘신명나는 소통과 화합의 장’이 마련되었다. 

폐막공연으로는 지난 9월 2일 KB서울국립극장에서 '제58회 한국민속 예술축제'의 개최를 기념하여 진행된 고성오광대, 통영오광대, 진주  솟대쟁이패, 김해오광대, 김해농악보존회, 유하걸궁치기보존회가 참가  하는 ‘오광대’ 공연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그 공연을 다시 한번 더 김해시민에게 선보여 큰 환호와 박수를 받았으며 김해시립가야금단의 공연도 함께 펼쳐져 찬란했던 옛 가야의 숨결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 축제는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문화예술도시로 도약하는 김해에서 가장 한국적인 전통의 얼과 멋을 지키며 ‘민속예술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어우러지는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기는 ’흥겨운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는 호평을 받으며 ‘가야왕도 김해’의 위상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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