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 예산 3000억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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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군 예산 3000억원 돌파
  • 이상훈 기자
  • 승인 2017.09.2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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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3174억원 양양군의회 최종 의결

[매일일보 이상훈 기자] 양양군(군수 김진하)의 한 해 예산이 사상 처음으로 3000억원을 돌파했다.

군은 지난 9월 22일 225회 양양군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2017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이 3,174억 1600만원(일반회계 2,964억 9,500만원, 특별회계가 209억 2,100만원)으로 최종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최종예산액인 2,818억원에 비해 356억원 증가한 수치이며, 올해 당초예산보다는 631억원이 증가한 수치이다.

* 2017년 당초예산 2543억원 → 1회 추경 2903억원 → 2회 추경 3174억원

이로써 양양군 예산은 2002년과 2003년, 태풍 루사와 매미 등 수해복구사업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예산이 증가했던 시기를 제외하고는 사상 처음으로 3,000억원대를 돌파해 개청 이래 최대 예산규모 시대를 맞이했다.

이는 어려운 지방재정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민간 보조금 절감, 청사 에너지 효율화, 지역균형 수요 등 교부세 산정기준에 부합되도록 행정적인 노력을 경주한 결과로 지난해 보다 보통교부세가 260억원 가량 늘어난 것이 가장 큰 이유로 분석된다.

이처럼 예산 규모가 늘어나면서 소규모 주민숙원사업 해결과 도로 인프라 구축,  주민생활 편익과 복지 증진을 위한 자체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한편, 양양군은 이번 제2회 추경에서 지방채 상환에 32억 5천만원을 편성함으로써 부채 없는 도시 반열에 오르게 됐다.

군의 지방채는 2002년 수해복구사업과 상하수도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차입했던 것으로, 2013년 말 기준 284억 원이던 지방채를 매년 꾸준히 상환해 현재는 32억 5천만원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군은 채무 및 이자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연차별로 꾸준히 원리금을 상환해왔으며, 올해 모두 상환함으로써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게 됐다.

김진하 군수는 “그동안 열악한 재정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국·도비 보조금과 보통교부세, 재정보전금 등 의존재원 확보에 주력해왔다. 앞으로도 군비 매칭 비율이 낮은 국비 확보 노력과 교부세 산정 관리 강화에 힘쓰겠다”며, “예산 3천억 시대를 맞이한 만큼 재정여력을 3만 군민의 행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하는 등 내실 있는 운영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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