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미래엔 북폴리오, 추석 연휴 ‘방콕족’ 위한 도서 추천
상태바
[신간] 미래엔 북폴리오, 추석 연휴 ‘방콕족’ 위한 도서 추천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7.09.25 10: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연휴만 되면 틀어주는 특선영화를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지금은 주변을 얼핏 둘러봐도 재밋거리가 한가득이다. 터치 몇 번이면 음악도 듣고, 지나간 드라마도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락사락 종이책 넘기는 맛만은 대체불가다. 무엇보다 흰 여백이 제공하는 몰입도와 상상력은 무한대. 기나긴 올 추석 황금연휴, 시종일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반전의 추리 소설로 색다른 재미를 누려보는 것은 어떨까.

’트와일라잇’으로 전세계 독자를 매료시킨 스테프니 메이어의 귀환! ‘케미스트’

북폴리오ㅣ스테프니 메이어 지음 ㅣ 730쪽 ㅣ 16,000원

트와일라잇 시리즈를 통해 섹시한 뱀파이어로 전 세계 1억명의 독자를 열광시킨 작가 스테프니 메이어. 

이번엔 영화 ‘007’에서 튀어나온듯한 매력적인 여주인공과 한 남자의 위험한 로맨스로 페이지터너의 저력을 어김없이 보여준다.

정부의 배신으로 도망자가 된 전직 비밀요원 알렉스가 옛 상사의 은밀한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임무는 100만 명의 사람을 죽일 바이러스 테러리스트로 지목된 교사 다니엘에게 접근해 정보를 빼오는 것. 그에게 가까이 다가갈수록 배후에 도사린 거대한 음모가 모습을 드러낸다.

암살과 배신, 음모와 두뇌게임 사이를 숨 가쁘게 오가는 박진감 넘치는 전개와 두 남녀의 아슬아슬한 로맨스가 색다른 쾌감을 선사한다. 어쩌면 뻔하게 느껴질 법한 스파이 장르에 액션과 로맨스, 가족애를 솜씨 좋게 녹여낸 이 작품은 70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분량이지만, 책을 펼치는 순간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반전! 스티븐 킹마저 감탄한 ‘비하인드 허 아이즈’

북폴리오ㅣ사라 핀보로 지음ㅣ536쪽 ㅣ15,000원

홀로 아이를 키우고 있는 한 여자와 젊고 매력적인 부부, 세 사람의 관계를 둘러싼 질투와 욕망, 거짓말을 다룬 미스터리 심리 스릴러. 

집착, 약물중독, 유체이탈 등 파격적인 소재들을 통해 인간의 본성을 파고들며 하나의 ‘진실’이 각자의 입장에 따라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셋 중 과연 진실을 이야기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대체 누구를 믿어야 하는가. 

시종일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치밀한 플롯과 섬세한 심리묘사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가운데, 씨줄과 날줄처럼 상호 교차되는 그들의 과거와 현재, 서로 다른 두 여자의 시선은 놀라운 몰입감을 선사한다.

특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마지막 반전은 그야말로 압권. 세 사람의 뒤엉킨 질투와 욕망의 실타래를 하나씩 풀어내며 이제 모든 것을 파악했다고 생각하는 순간 뒷통수를 짜릿하게 만드는 강렬한 반전이 숨을 멎게 한다. 출간 직후 유럽과 미국 등 전세계 22개국에서 러브콜을 받았으며, 이미 영화 판권도 판매돼 향후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