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변 아파트, 지역 시세 견인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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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변 아파트, 지역 시세 견인 ‘톡톡’
  • 이아량 기자
  • 승인 2017.09.2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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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영등포구 등 한강 인접한 지역 청약경쟁률 높아
삶의 질 추구 최근 부동산트렌드 부합, 미래가치도 상승
리얼투데이 제공

[매일일보 이아량 기자] 한강을 둘러싼 아파트 단지는 높은 청약경쟁률은 물론 해당 지역의 시세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결제원 자료를 바탕으로 서울의 최근 5년간(2012년 9월 13일~2017년 9월 12일 기준) 1순위 청약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강남3구와 용산구·마포구·동작구·영등포구 등 한강에 접해 있는 자치구들의 청약 경쟁률이 대체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도봉구·강북구·구로구 등 한강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은 상대적으로 청약경쟁률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자치구별 순위로는 강남구가 25.68대1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서초구 24.3대1, 용산구 22.6대1, 송파구 22.03대1, 마포구 21.77대1, 동작구 20.58대1, 영등포구 14.91대1 등의 순이었다.

도봉구는 0.42대1로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이 같은 결과는 한강이 삶의 질을 추구하는 최근의 부동산 트렌드에 부합하고 한강에 접해 있는 지역들이 강남, 여의도 등 업무단지와 가까워 높은 인기를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며 “한강은 서울의 중심부를 가로지르고 있어 부동산시장에서 차지하는 상징성도 크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최근 1년간 청약경쟁률의 경우에도 한강 조망이 가능하거나 접근성이 좋은 지역들이 높은 경쟁률을 보이는 등 한강변 아파트의 인기는 두드러졌다.

1순위 청약경쟁률 10위권 중 8·9위를 제외한 지역이 모두 한강변에 위치한 서초·용산·마포·영등포구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분양한 서초구 잠원동의 ‘아크로 리버뷰’는 1순위경쟁률이 306.61대1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이달 분양한 서초구 잠원동의 ‘신반포센트럴자이’가 168.08대1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 11월 분양한 용산구 효창동의 ‘용산 롯데캐슬 센터포레’가 155.96대1을, 지난해 10월 분양한 마포구 신수동의 ‘신촌숲 아이파크’가 74.8대1의 1순위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11·3대책과 올해 6·19대책, 8·2대책 등 규제가 강화된 시점 이후에도 여전히 많은 수요자들이 집중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목할 만한 결과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한강 접근성이 높은 경우 실거주와 투자 목적의 수요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며 “일반적인 아파트에 비해 쾌적한 환경을 갖추고 있는 만큼 실제 거주시 누릴 수 있는 장점도 크고 특히 한강변 아파트가 해당 지역 아파트 가격을 선도하고 있는 만큼 미래가치도 밝다”고 설명했다.

연내에도 한강 접근성이 우수한 지역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다.

오는 10월 영등포구 영등포뉴타운 1-3구역에 들어서는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은 샛강생태공원과 여의도한강공원이 가깝다.

하반기에 공급 예정인 동작1구역 재건축과 12월 분양을 앞둔 서초구 우성1차 아파트 재건축 단지도 한강공원이 인근에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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