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인공지능 사업 순항…연결된 세상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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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인공지능 사업 순항…연결된 세상 눈앞
  • 이우열 기자
  • 승인 2017.09.2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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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아이 기반 인공지능 생태계 구조도 공개…‘새로운 연결, 더 나은 세상’ 꿈꾸는 카카오
카카오 인공지능 구조도. 사진=카카오 제공

[매일일보 이우열 기자] 인공지능(AI) 기술 고도화에 나서고 있는 카카오의 성장세가 무섭다. 카카오는 올해 초 조직개편을 단행하는 등 최근 통합 AI 플랫폼 ‘카카오 아이’를 선보이며 세상 모든 것을 연결하겠다고 나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035720]가 최근 ‘인공지능 생태계 구조도’를 공개, 자사 핵심 AI 기술을 지속 발전시켜나가고 오픈 생태계를 구성하는 등 4000만 카카오톡 이용자들이 생활의 모든 순간에서 카카오의 AI 기술을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카카오의 인공지능은 통합 AI 플랫폼 ‘카카오 아이’를 기반으로 누구나 쉽게 자신의 서비스나 제품에 AI 기술과 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는 ‘오플 빌더’, 기술 보증 브랜드 ‘인사이드’ 등으로 이뤄졌다.

‘카카오 아이’에 대해 카카오는 ‘자사가 보유한 핵심 기술이자 미래 기술의 집약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음성 엔진, 시각 엔진, 대화 엔진, 추천 엔진, 번역 엔진 등 다양한 AI 기술의 집약체로써, 카카오는 자서 서비스는 물론 외부 파트너에게도 이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현대기아자동차 제네시스 G70에 적용된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 멜론 AI 음악 검색 서비스 ‘스마트 아이’, 카카오 스마트스피커 ‘카카오미니’ 등에 카카오 아이가 적용돼있다.

‘카카오 아이 오픈빌더’는 카카오의 AI 기술 및 카카오톡 접점이 필요한 파트너나 개인에게 제공되는 개발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카카오는 자사 AI기술과 서비스가 필요한 수많은 산업군의 다양한 파트너들이 각자 잘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고, 자신의 제품과 서비스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오픈빌더는 일부 파트너 대상으로 10월 말 베타 오픈 후 내년 상반기 중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전면 개방할 예정이다.

‘카카오 아이 인사이드’는 카카오 아이의 기술이 적용돼 만들어진 제품이나 서비스에 부여되는 기술 보증 브랜드로, 인증 마크는 카카오 AI가 추구하는 철학과 생활의 혁신 정도를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부여한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2월 인공지능 연구개발 전문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을 설립, 3월 인공지능사업 전담조직을 신설하는 등 인공지능 기술 개발에 집중해왔다. 카카오브레인은 김범수 카카오의장이 직접 맡아 이끌어오고 있고, 카카오 AI부문은 김병학 카카오 검색부문 팀장이 부문장을 맡고 있다.

지난 3월부터는 카카오 AI 리포트를 발간하며 이용자들에게 관련 정보를 전달하고 있으며, 4월에는 서울대, 카이스트, 아산병원 등 업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딥러닝 연구 그룹 ‘초지능 연구센터’와 산학협력을 맺기도 했다.

이외에도 최근 삼성전자[005930]와 손잡고 ‘카카오 아이’와 삼성 지능형 인터페이스 ‘빅스비’와의 연동에 기반한 음성인식 시장 활성화 및 상호 AI 기술 시너지 협력에 나섰다. 양사는 협력 결과물을 올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향후 협력 분야를 가전, IoT, 웨어러블 등 댜양한 영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임지훈 카카오 대표는 최근 간담회에서 “카카오 아이의 기술 수준은 국내외 주요 기업과 비교해 못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것으로 자신한다”며 “카카오가 AI 기술을 제공하면, 좋은 콘텐츠와 서비스를 가진 파트너들이 더해지며 더 좋은 소비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자사 인공지능 전략의 핵심은 AI 기반의 대화형 인터페이스 구현과, 다양한 기기를 쓸 때 ‘카카오 인사이드’를 편리함의 보증서처럼 여기게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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