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분양권 전매제한에도 新투자처로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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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분양권 전매제한에도 新투자처로 각광
  • 김보배 기자
  • 승인 2017.09.2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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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 4개월 연속 최대치 경신
소규모 자본 투자 가능·아파트보다 청약 장벽 낮아 매력적
‘서초 센트럴 아이파크’ 견본주택이 방문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현대산업개발 제공

[매일일보 김보배 기자] ‘서초 센트럴 아이파크’가 20일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7대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248가구 모집에 4260건의 1순이 통장이 몰렸다.

센트럴 아이파크는 현대산업개발[012630]이 서울 서초구에 분양한 단지로, 전용 80㎡의 아파트 318가구와 오피스텔 480실로 이뤄진 주상복합이다. 

아파트의 경우 분양물량의 25%가 추첨제로 분양되는 마지막 물량이고, 아파트와 오피스텔 모두 중소형으로 구성돼 실수요는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8·2 부동산 대책으로 갈 곳을 잃은 투자자금이 오피스텔 시장에 몰리고 있다. 

정부는 투기과열지구나 조정대상지역에 위치한 오피스텔에 분양권 전매를 소유권 이전 등기 때까지 금지하는 등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소규모 자금으로 투자가 가능하고 아파트 청약보다 장벽이 낮다는 점에서 오피스텔 시장은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로 꼽히고 있다.

지난달 전국 상업·업무용(상가, 오피스, 오피스텔 등) 부동산 거래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수익형부동산전문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국토교통부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건수는 총 3만8118건으로 전월(3만6418건) 대비 4.7% 증가하며 역대 월별 거래량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조사됐다.

월별 거래량 추이를 보면 △1월 2만3160건 △2월2만5606건 △3월 2만8950건 △4월 2만8816건 △5월 3만1013건 △6월 3만3675건을 △7월 3만6418건 △8월 3만8118건으로 4개월 연속 기록경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유형별로도 오피스텔의 거래량은 1만9671건으로 상업용 부동산 거래의 절반 이상(51.6%)을 차지했다. 오피스텔 거래량은 7월(1만7908건)에 비해서도 9.8%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이상혁 상가정보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상업·업무용 부동산 시장은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가 늘고, 청년 창업도 활발해지는 등의 영향으로 임차 및 투자 수요가 모두 활황세에 있다”며 “여기에 저금리 기조 속 수익형 부동산 투자 열기,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의 풍선효과까지 더해지며 상승세에 불을 붙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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