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7일 임시주주총회 및 이사회 통해 최종 선임
[매일일보 박수진 기자]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사진)이 차기 은행장 단독 후보로 추천돼 사실상 연임이 확정됐다.
22일 한국씨티은행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이날 오후 임추위를 열고 박 행장을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임추위는 박 행장을 포함해 경호 홍익대 교수, 안병찬 명지대 교수, 한상용 중앙대 창의ICT 공과대학장, 이미현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사외이사 4명과 비상임이사 1명 등 총 6명이다. 박 행장은 내달 27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은행장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박 행장은 1957년 전라남도 강진 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1984년 한국씨티은행 서울지점에 입행한 뒤 자금담당본부장, 한미은행 기업금융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어 2002년부터 수석부행장으로 일하다 2014년 하영구 행장 후임으로 선임됐다.
박 행장은 올해 상반기 기준 126개인 국내 소비자 점포 가운데 90개를 연내에 폐쇄하고 자산관리 기능을 강화한 대형·거점 점포를 신설하는 ‘차세대 소비자금융 전략’을 추진 중이다. 앞서 박 행장은 점포 101개를 폐쇄하는 구상을 발표했지만, 노조의 반발에 부딪혀 폐쇄 대상을 90개로 줄였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