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외식업계, ‘덤앤덤’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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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외식업계, ‘덤앤덤’이 뜬다
  • 김아라 기자
  • 승인 2017.09.2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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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바돔감자탕, 그램그램 제공.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프랜차이즈 외식업계 시장이 불황의 활로를 좀처럼 찾지 못하는 가운데 ‘덤앤덤’ 서비스가 불황타계의 한줄기 빛으로 떠오르고 있다.

서민층의 주머니가 가벼워질수록 음식점 시장의 부진은 깊어지고 있다. 2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6월 숙박·음식점업 서비스업 생산은 1년 전보다 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 생산은 매출액 등을 기준으로 작성되는 지수기 때문에 숙박·음식점업 서비스업 생산이 감소했다는 것은 매출이 계속 감소했다는 의미다.

이에 최근 ‘덤앤덤’ 서비스를 시행하는 곳이 늘고 있다. 무언가를 사면 다른 무언가를 무료로 더 주는 ‘덤’문화에 익숙한 한국인들의 소비를 늘리기 위해 외식업체들이 자구책을 마련한 것으로 해석된다.

감자탕 프랜차이즈 ‘이바돔’은 ‘족발주는 감자탕, 감자탕주는 족발’ 캠페인을 전개해 나가며 본격적인 ‘덤앤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족발을 포장 혹은 배달 시 커플 감자탕을, 감자탕을 포장 혹은 배달시 미니족을 주는 서비스다.

이바돔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대한민국 야식시장에 좋은 바람을 몰고 올 것 같다”며 “최근 전화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소고기 전문 외식 프랜차이즈 ‘그램그램’은 4인분에 4인분을 추가로 주는 ‘덤 마케팅’이라는 차별화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외식 전문기업 bhc에 인수된 후 매장 운영시스템 개선과 꾸준한 신메뉴 개발,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 중량을 속이지 않는 정직함 등으로 소비자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달에는 ‘소갈비살 3종 세트’ 출시 기념으로 미국육류수출협회와 함께 감사 이벤트를 진행한다. 전국 그램그램 매장을 방문해 소갈비살 3종 세트를 주문하거나 프라임 세트를 주문한 고객 모두에게 여행용 가방을 증정한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불황이 길어줄수록 서비스를 잘하는 곳과 못하는 곳의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난다”며 “불황일수록 고객들에게 ‘덤’마케팅을 잘하는 곳이 불황이 끝난 후에도 계속 사랑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담당업무 : 항공, 조선, 해운, 기계중공업, 방산, 물류, 자동차 등
좌우명 : 불가능이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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