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비아이, 베트남에 전기차 생산 공장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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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비아이, 베트남에 전기차 생산 공장 설립
  • 이근우 기자
  • 승인 2017.09.2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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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그룹과 합작사 설립…10억달러 투자 본계약
엠비아이가 베트남 하노이 N&G그룹 본사에서 남하노이 지원산업단지 내 전기차, 전기오토바이, 전기스쿠터 생산 공장 ‘비코모터스’를 설립하기로 최종 합의하고 본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엠비아이 제공

[매일일보 이근우 기자] 엠비아이는 베트남 N&G 그룹과 손잡고 수도 하노이에 대규모 전기자동차 생산 공장을 설립하고 현지 시장에 진출한다고 21일 밝혔다.

엠비아이는 지난 12일 베트남 하노이 N&G그룹 본사에서 유문수 엠비아이 회장과 응우엔후앙 N&G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다음달 안으로 남하노이 지원산업단지 내 전기차, 전기오토바이, 전기스쿠터 생산 공장 ‘비코모터스’를 설립하기로 최종 합의하고 본 계약을 체결했다.

엠비아이는 지난 6월 베트남 정부와 하노이시로부터 향후 설립될 합작사 비코모터스에 대한 특별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최초 20년간 토지이용 비용 면제 또는 분할납부와, 첨단기술분야 투자 인센티브 우대적용, 수출입 관세 우대, MBI 특허기술 2단 변속기 및 감속기, 파워트레인(변속기·감속기·모터·제어기)을 활용한 특허기술 제품의 베트남 국가 표준규격 지정 등 파격적인 지원약속을 받아냈다.

이번에 본 계약이 체결됨에 따라 엠비아이와 N&G는 향후 7년간 총 10억달러를 투자한다. 이 중 15%인 1억5000만달러를 내년까지 비코모터스에 납입하게 된다.

양사는 1차 투자금 중 15%인 2250만달러를 납입자본금으로 다음달 안에 비코모터스를 설립해 내년 1월 생산 공장을 착공할 계획이다.

엠비아이는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전기차, 전기오토바이, 전기스쿠터용 변속기 및 감속기 관련 핵심 특허기술을 비코모터스에 이전하게 되며 그 대가로 한국·미국의 다국적회계컨설팅기업에 의뢰한 기술가치평가 금액을 특허기술료로 지불받기로 했다.

비코모터스는 전기차와 핵심부품 조립·생산라인을 갖추고 소형승용 4~5인승 전기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 전기오토바이, 전기스쿠터, 변속기 및 감속기, 파워트레인 등을 조립 생산해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베트남 정부조달시장과 내수시장은 물론 한국, 동남아 일대에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엠비아이 관계자는 “파트너사인 N&G와 2년전부터 베트남 합작공장 설립을 협의해왔으며 최근 베트남 정부와 하노이 및 N&G 그룹이 공장부지 제공과 공장설립, 투자유치, MBI 특허기술 제품에 대한 국가표준규격 지정 등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해 합작법인 설립계약을 맺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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