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감소 예상…분양 확정 단지 ‘반사이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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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감소 예상…분양 확정 단지 ‘반사이익’ 기대
  • 이정윤 기자
  • 승인 2017.09.2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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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부, 3번의 부동산규제 잇따라…내년 초과이익환수제까지
올해 막바지 공급 앞둔 ‘알짜단지’ 중심으로 수요자 ‘쏠림현상’
한화건설이 영등포구 영등포동7가 일대에 공급하는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 투시도. 사진=한화건설 제공

[매일일보 이정윤 기자] 갈수록 강화되는 부동산규제로 신규물량 공급이 줄어드는 분위기다. 이 가운데 연내 분양을 앞두고 있는 알짜단지들의 경우 수요가 대거 쏠려 반사이익을 누릴 전망이다.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4분기 서울시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신규물량은 총 1만3497가구로, 이 중 5802가구가 일반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총 1만6447가구 중 6635가구가 일반 분양한 것에 비해 다소 감소한 수치다.

내년에도 서울시 재개발·재건축 공급물량이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 새정부가 들어서자마자 6·19대책, 8·2대책, 9·5대책 등 정부가 잇따라 강력한 부동산규제를 내놓고 있다. 여기에 내년 1월부터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도 시행될 예정이어서 앞으로는 사업추진이 더욱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연내 분양을 확정지은 단지는 공급 감소에 따른 반사이익에 대한 기대가 크다.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수요자들은 여전히 활발하게 청약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역세권이면서 학교, 편의시설 등 기초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실제 지난 8월 17일, 8·2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에서 첫 분양에 나선 SK건설의 ‘공덕 SK리더스뷰’는 평균경쟁률 34.56대1, 최고경쟁률 52.52대1로 1순위 마감했다. 이어 지난 9월 1일 청약접수를 받은 ‘신반포센트럴자이’는 총 청약자수 1만6472명이 몰리면서 168대1의 높은 청약쟁률을 기록했다.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매매가에서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성동구 마장로 왕십리뉴타운2구역에 위치한 ‘텐즈힐’ 전용 84㎡C는 최근 1년(2016년9월→2017년9월) 간 9.52%(7억3500만원→8억500만원)의 상승률을 보였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지난 8월에는 ‘텐즈힐’ 전용 84㎡C가 8억7000만원에 거래돼 초기 분양가(6억7260만원) 대비 약 2억원의 높은 프리미엄이 붙었다.

한편 올 4분기 우수한 입지로 향후 높은 프리미엄이 기대되는 분양 확정 단지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화건설은 오는 10월 영등포구 영등포동7가 일대에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30층, 3개 동, 총 296가구로 전용 29~84㎡ 아파트 185가구, 전용 21~36㎡ 오피스텔 111실로 구성되며 이 중 아파트 148가구와 오피스텔 78실이 일반 분양된다. 단지는 서울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이 직접 연결된 초역세권 아파트로 여의도까지 4분, 마포 8분, 광화문까지 17분 거리에 위치해 4대문안 출퇴근이 용이하다.

현대산업개발[012630]도 같은 달 중랑구 면목동 면목3구역을 재건축한 ‘사가정 센트럴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2층~지상 30층, 11개 동, 전용 59~114㎡, 총 1505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1029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단지는 지하철7호선 사가정역 역세권에 위치해 있어 강남구청역까지 약 15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삼성물산[028260]은 오는 12월 서초구 서운로 92번지에 들어서는 ‘서초 우성1래미안(가칭)’을 분양을 준비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최고 29층, 총 1276가구 규모이며 이 중 192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인근에 ‘래미안 에스티지’, ‘래미안 에스트지S’ 등과 함께 래미안 브랜드타운이 형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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