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김명수 반대' 당론 채택
상태바
바른정당, '김명수 반대' 당론 채택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7.09.21 11: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진 하태경 '찬성' 등 일부 의원 이탈도 예상
정세균 의장 개별 연락 질문에 "들은 바 없다"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이 21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 문제 논의를 위해 열린 의원총회를 마친 뒤 회의실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바른정당이 21일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의원총회에서 '반대' 당론을 확정했다.

김세연 바른정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의총 직후 브리핑에서 “일부 이견은 있었지만 의원들의 절대 다수가 의견을 모아 반대 당론을 채택하는 걸로 결론을 냈다”고 밝혔다. 바른정당은 당헌당규상 재적 의원 2/3 이상 동의하면 당론 채택이 가능하다. 

다만 일부 의원들은 김 후보자를 찬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찬성' 쪽으로 이탈할 것으로 예상되는 의원은 중진 하태경 의원이다. 그는 의총장을 나가면서 "난 찬성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의장은 반대를 당론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 “그동안의 경력 상에서 편향성에 대한 의구심이 나온다"며 "사법부 독립 역시 제대로 지킬 수 있을 지 의문"이라고 김 설명했다. 찬성한 의원의 비중에 대해서는 "인사에 관한 토론이라 공개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답했다.

이와 더불어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는 "(대법원장 인사는) 국회가 견제할 수 있는 마지막 행위"라며 "야당으로서 인사난맥을 견제하고 국민 경고를 보내는 것에 대한 정치적 내용도 함께 고려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세균 국회의장이 일부 국민의당 의원들에게 개별적으로 전화거는 것이 '독립성 위반'이라는 지적에 대해 정 부대표는 "(우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정 국회의장께 연락을 들은 바 없다"고 답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