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환경부, '2017 도랑살리기 협약식'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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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환경부, '2017 도랑살리기 협약식' 체결
  • 조재원 기자
  • 승인 2017.09.21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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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조재원 기자] 김해시는 지난 20일 충청남도 아산시 일대마을 일원에서 환경부, 지자체, 유관기관 등과 함께 '2017년 우리마을 도랑살리기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

이날 행사는 김은경 환경부 장관, 안희정 충남지사를 비롯해 김해시 등 도랑살리기 대상지로 선정된 8개 지자체장과 많은 관계기관의 대표들이 모여 성대하게 치뤄졌다. 

마을 도랑은 1970년대 후반들어 급속한 경제발전과 산업화가 이뤄짐에 따라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져갔다. 맑은 시냇물 대신 생활하수와 버려지는 쓰레기로 몸살을 앓게 되었고 더 이상 생명체가 살 수 없는 죽음의 도랑으로 바뀌고 있는 실정이다.

도랑은 물길 최상류에 위치해 물이 아래로 흘러 소하천을 이루고 다시 큰 하천을 만나 국가하천에 이르게 된다. 도랑의 생명이 큰 강에 그대로 이어질 수 밖에 없는 구조다.

환경부는 하천 오염의 근원이 되고 있는 도랑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점차 사라져가는 마을 주민들간 공동체 의식을 회복하기 위해 자발적 환경실천운동의 하나인 도랑살리기 사업을 2012년부터 실시해 오고 있다.

김해시는 올해 생림면 송촌마을과 상나전마을 2곳에 5,5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도랑살리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비는 모두 낙동강수계관리기금에서 지원되므로 김해시는 재정부담이 없다.

또한 김해시는 낙동강유역환경청의 '2018년 도랑품은 청정마을' 시범대상지로 진례면 시례리 상․하촌마을이 선정되기도 했다. 기존에 해오던 개별도랑 중심의 수질개선과 같은 단절된 사업추진방식에서 벗어나 유역내 도랑을 아우르는 사업이다.

도랑살리기 사업의 6배가 넘는 약 20억원을 투입하는 이 사업은 공동 편의시설 설치, 수변공간 조성 등으로 마을주민들의 생활환경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고 농산물 직거래 장터운영, 팜스테이 등 체류형 관광프로그램을 통해 수익 창출도 기대된다.

한편, 오는 25일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상·하촌마을에서 환경부, 낙동강유역환경청, 5개 자치단체, 유관기관이 업무 협약식을 체결하고 실천의지를 다질 예정이다.

김해시는 "도랑살리기를 통해 마을주민, 환경단체, 유간기관이 서로 협력하고 합심해서 하천 최상류인 도랑의 옛 모습을 회복해 낙동강 수질개선에 기여한다"며, "도랑을 품고 있는 마을 주민들이 새롭게 달라진 도랑과 함께 더욱 깨끗하고 살기좋은 내고장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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