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의총'만 3번째…국민의당 "사법개혁 적임자인지에 따라 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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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의총'만 3번째…국민의당 "사법개혁 적임자인지에 따라 표결"
  • 조아라 기자
  • 승인 2017.09.2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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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당 의원 40명의 현명한 판단 믿어"
김동철 "與野, 당론정해 소속 의원들 압박"
▲ 안철수 대표와 김동철 원내대표 등 국민의당 의원들이 21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 문제를 위해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국민의당이 21일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명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찬반의견 청취를 위한 의원총회만 세번째를 열고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국민의당은 찬반을 촉구하고 있는 여야 정당들의 호소가 아닌 김 후보자가 독립적인 사법부 수호와 사법개혁의 적임자인지에 따라 표결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1일 "사사로운 이해관계를 떠나 독립적인 사법부를 수호할 수 있는 인물인가 라는 단 하나의 높은 기준을 적용해 판단해달라"고 자당 의원들의 선택을 당부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오늘 대법원장 표결에 온 국민의 관심이 쏠려있다. 우리 당 의원 40명의 현명한 판단을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법원장 임명에 국회가 동의권을 갖도록 한 헌법정신이 무엇인가 생각해본다"면서 "그것은 입법부가 사법부의 울타리가 돼야 하고, 정치권력으로부터 사법부를 보호할 의무를 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도 "국민의당이 누차 강조했듯, 다당제 하에서는 과거 양당체제 하에서의 구태정치가 막을 내렸음을 인식하고 모든 인사관련 인준 투표는 강제투표가 아닌 의원 자율투표로 결정해야 한다"면서 자당 개개인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독려했다.

김 원내대표는 "오늘 의총은 본회의를 앞두고 김 후보자 (인준에 대한) 의견을 두는 마지막 자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이날까지 김 후보자의 인준과 관련 당 의총을 3번이나 열어 고심했다는 것을 강조하며 "다른 정당들이 무조건 찬성, 무조건 반대로 당론을 정하고 소속 의원들을 (표결하도록) 강제하고 있다만 우리 국민의당은 사법부의 독립과 개혁의지, 사법부 수장으로서의 역량 등 다양한 관점에서 청문회 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고려했다"고 강조했다.

이용호 정책위의장도 나서 "국민의당은 헌법기관으로서 국회의원 개개인이 김 후보자가 사법부의 독립을 지킬수 있는지 사법부 개혁에 적합한지를 기준으로 양심과 소신에 따라 표결에 임할 것"이라면서 "오늘 투표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결과가 존중되고 협치 본격적으로 하는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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