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자율주행차, 경부고속도로 26km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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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자율주행차, 경부고속도로 26km 달렸다
  • 박효길 기자
  • 승인 2017.09.2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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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7시경부터 서울 만남의광장 ~ 수원신갈IC 구간 33분간 주행
SK텔레콤 자율주행차가 서울만남의 광장을 출발해 경부고속도로로 진입하는 모습. 사진=SK텔레콤 제공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SK텔레콤[017670]은 자사가 개발 중인 자율주행차가 21일 오전 서울 만남의 광장부터 수원신갈 나들목(IC)까지 약 26km에 이르는 경부고속도로 구간에서 시험 주행을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날 SK텔레콤 자율주행차는 차량 통제없는 실 주행환경에서 주변 교통 흐름에 맞춰 시험 주행을 안전하게 마쳤다. 최고 속도 80km/h, 평균 속도 47km/h였으며 주행 시간은 약 33분이었다. 자율주행 면허로 허가 받은 최고속은 80km/h로 SK텔레콤은 허가속도를 넘지 않도록 소프트웨어를 설정했다. 이 차에는 연구원 및 일반인 등 2명이 탑승해 주행 과정을 지켜봤다.

SK텔레콤 자율주행차는 이날 오전 7시 15분 수원신갈 요금소를 목적지로 설정하고 서울 만남의 광장 휴게소에서 경부고속도로로 부산방향으로 진입해 가장 오른쪽 차선을 따라 주행을 시작했다.

이후 인접차량 속도와 거리를 실시간 분석한 ‘경로판단’ 데이터를 바탕으로 핸들과 가속·브레이크 페달을 자동으로 제어하며 휴게소 하행 약 9km에 위치한 판교IC로 향했다.

판교IC 하행 3.5km에 위치한 서울요금소 부근에서는 수동운전으로 전환했다. 서울요금소 부근은 차선이 편도 약 20개로 확대되는 등 자율주행 난이도가 높은 구간이다. SK텔레콤은 요금소 부근에서도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경로판단’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다시 자율주행 모드로 전환해 수원신갈 IC까지 약 13.5km를 더 주행한 후 오전 7시 48분 시험 주행을 마쳤다. 수원신갈 요금소는 수동운전으로 통과했다.

이날 SK텔레콤 자율주행차는 앞차와 안전거리가 확보되면 가속하고, 전방에 차가 갑자기 끼어들면 감속하는 등 주변상황을 즉시 판단해 속도를 조절했다. 정체 구간에서는 차량 흐름에 맞춰 서행과 정지를 반복했다. 분기점이나 나들목 합류 지점에서는 진입 차량에게 길을 양보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의 자율주행차와 시험주행 영상은 이달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ITU텔레콤월드’ 내 SK텔레콤 전시관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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