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국제다큐영화제 오늘 개막, 8일간의 축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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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국제다큐영화제 오늘 개막, 8일간의 축제 시작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7.09.2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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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개국 114편의 화제작과 신작 다큐멘터리 공개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제9회 DMZ국제다큐영화제가 21일 오후 7시 파주 캠프그리브스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42개국에서 출품된 114편의 다큐멘터리를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펼친다.

방송인 류시현, 배우 권율의 사회로 시작되는 개막식에는 이재율 경기도 행정1부지사와 조재현 집행위원장, 홍보대사 조진웅과 지우, 그리고 영화관계자와 초청게스트 및 관객 600여명이 참석한다.

국내외에서 초청된 26명의 다큐멘터리 감독들과 출연진도 함께 한다. 독립영화인밴드 ‘깜장 고무신’의 축하무대에 이어 올해 개막작으로 선정된 진모영 감독의 <올드마린보이>가 월드프리미어로 공개된다.

  • 21일 DMZ 캠프그리브스서 9회 DMZ국제다큐영화제 개막식, LTE 현장생중계
  • 오후 6시 일산문화공원, 신촌 유플렉스 광장, 세종문화회관 야외 계단에서 펼쳐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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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에 위치한 DMZ와 다큐멘터리가 만나는 DMZ국제다큐영화제는 2009년 1회 영화제를 시작한 이래 ‘평화, 소통, 생명’의 가치를 전하는 다큐멘터리 축제의 장으로 성장해오고 있다.

민간인통제선 내에 있는 미군반환부지인 캠프그리브스에서 열리는 개막식은 DMZ국제다큐영화제에서만 즐길 수 있는 유일한 이벤트다.

특히 올해 DMZ국제다큐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된 <올드마린보이>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2014년 관객 480여만명을 모으며 한국 다큐멘터리 새로운 역사를 쓴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진모영 감독이 3년 만에 놓은 신작이다.

가족과 함께 탈북한 잠수부의 삶을 담아 낸 이 작품은 ‘탈북민’이 아닌 ‘아버지’의 시선에 초점을 맞춘다. 인간애 넘치는 감동으로 다큐멘터리 장르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진모영 감독이 이번엔 어떻게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개막식 현장은 축하공연 무대와 함께 LTE 실시간 중계로 경기도와 서울의 주요 지역에서 만나볼 수 있다. 21일 오후 6시부터 일산문화공원에서는 포크 밴드 ‘연남동 덤앤더머’의 축하공연이 마련돼 있으며, 신촌 유플렉스 광장에는 실험적인 포크로 호평을 받는 ‘회기동 단편선’의 무대가, 세종문화회관 야외 계단 앞 광장에서는 21세기 민중엔터테이너인 ‘야마가타 트윅스터’가 9회 영화제의 생생한 감동을 전한다.  

9회 DMZ국제다큐영화제는 9월 21일부터 28일까지 경기도 고양시(메가박스 백석), 파주시(메가박스 출판도시), 김포시(김포아트홀), 연천군(연천수레울아트홀) 일대에서 진행되며, 진실의 힘으로 감동을 전하는 다큐멘터리의 매력을 곳곳에 알릴 예정이다.

나아가 전 세계의 다양한 다큐멘터리를 통해 동시대 관찰자들이 발견한 가치를 나누며 한국 다큐멘터리의 현주소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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