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새 아파트, 양극화 더 심화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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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새 아파트, 양극화 더 심화되나
  • 이정윤 기자
  • 승인 2017.09.2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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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진구, 위례신도시 등 신규공급 뜸해 수요자 기대↑
오산, 광주 등 공급과잉·부동산규제 등 매수심리 위축돼
서울에 위치한 한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이정윤 기자]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은 전국에서 3만379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지난해 같은 달 입주물량 2만2781가구 대비 약 33% 증가한 수치다. 경기 지역에는 전국 입주물량의 40%가 집중됐다. 특히 대규모 아파트인 ‘오산시티자이’ 2040가구가 입주를 앞둬 오산시의 입주물량이 가장 많고, 광주시 태전지구 ‘힐스테이트태전6지구’ 1685가구도 입주 준비 중이다. 경기는 화성시의 공급과잉 여파로 가격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오산, 광주 등 입주 아파트가 많은 지역은 8.2대책으로 매수심리 위축이 더해져 물량 해소가 어려울 전망이다.

지방의 입주물량은 대구가 3819가구로 가장 많다. 아파트 가격 상승세를 보였던 대구는 지난 5일 수성구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됐고 매수·매도자가 관망세를 보이며 가격 상승폭이 둔화되는 양상이다. 이 외 △충남 3128가구 △세종 2524가구 △경남 2149가구 △강원 1658가구 △경북 851가구 △울산 760가구 △제주 522가구 △전남 320가구 △전북 165가구 △부산 157가구 순이다.

한편 10월은 전월 대비 입주물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한동안 신규공급이 뜸했거나 지역 가치 상승 등으로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갈증이 존재하는 지역의 단지들을 눈 여겨 볼만하다.

서울 광진구의 경우 노후 아파트 밀집 지역으로 신규 아파트의 공급이 희소하다. 10월에는 자양동 ‘래미안프리미어팰리스’ 264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광진구에서 드문 신규 아파트이며 지하철 2호선 구의역이 도보 5분 거리 내 있어 입지도 좋다. 서울 재개발 아파트는 주거 인프라가 양호하고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 수요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위례신도시는 서울 송파구, 경기 성남시, 하남시를 아우르는 2기신도시로 서울 강남권 접근성이 좋다. 공급과잉으로 일부 경기지역이 가격 하락을 보이고 있지만 위례신도시는 매물이 귀해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꾸준하며 8.2대책 이후에도 가격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2019년 개통을 앞둔 수도권 지하철 8호선 우남역 바로 앞에 위치해 교통 개발호재가 있는 ‘위례우남역푸르지오’ 620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세종시는 4월 이후 공급이 주춤했으나 9월 이후 대단지 위주로 입주가 진행됐다. 10월에는 소담동 ‘LH펜타힐스(공공분양M6)’ 1522가구, 보람동 ‘세종시대방노블랜드(M3)’ 1002가구가 입주를 진행한다. 세종시는 8.2대책 이후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감소했으나 행정도시라는 개발호재가 있어 장기적인 지역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지역이다.

조정대상지역에 해당되는 위 지역들은 8.2대책으로 1세대 1주택 양도세비과세 요건이 강화됐다. 2년 이상 거주 요건이 추가돼 예비입주자는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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