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글로벌 신차로 경영 실적 반등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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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글로벌 신차로 경영 실적 반등에 총력
  • 이근우 기자
  • 승인 2017.09.2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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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70’ 국내 출시…‘스팅어’ 유럽 진출도 기대
중국서도 ‘올 뉴 루이나’ 판매하며 공격 마케팅 적극
현대차가 ‘제네시스 G70’의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사진=현대차 제공

[매일일보 이근우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잇달아 내놓은 글로벌 신차들을 통해 경영 실적 반등에 총력을 다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럭셔리 중형 세단 ‘제네시스 G70’을 국내 출시했다. 이미 사전 시승 예약 접수가 1만건을 넘을 정도로 소비자 관심이 뜨겁다.

제네시스 G70는 △기품 있고 강인함이 느껴지는 외관 △품격과 기능성을 갖춘 실내 △소프트 터치로 마감된 소재 △최신 트렌드가 반영된 고급스러운 컬러 △최첨단 주행지원 시스템 ‘제네시스 액티브 세이프티 컨트롤’ △카카오 인공지능(AI) 플랫폼을 활용한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 등의 경쟁력을 갖췄다.

현대차는 국내에서 엔트리급 프리미엄 시장 1위 달성은 물론 연간 1만5000대 이상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내년 초엔 중동·러시아·호주에, 내년 3월엔 북미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같은 급인 기아자동차[000270]의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와의 쌍끌이 효과도 기대된다. 스팅어는 최근 유럽에서의 판매 가격이 공개되며 현지 데뷔를 앞두고 있다.

스팅어는 국내에서 지난 6월 1322대, 7월 1040대, 지난달 711대가 팔리며 선전하고 있다. 이에 기아차는 지난달 판매 확대에 힘을 싣고자 기존 2.0터보, 2.2디젤 모델의 플래티넘 트림에 주행 사양을 강화하고 디자인을 고급화한 ‘드림 에디션’을 내놓기도 했다.

현대·기아차는 국내에선 노조 파업, 해외에선 판매 부진 등 악재가 여전하다. 특히 중국의 경우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THAAD) 갈등, 현지 공장 생산 중단 등 어려움에 처한 상황이다.

실제로 현대·기아차의 지난달 중국 판매량은 7만601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2만4116대)보다 39%나 하락했다. 세부적으론 현대차가 5만3008대로 전년동기(8만2025대) 대비 35.4% 줄었고, 기아차는 4만2091대에서 전년동기(2만3002대) 대비 45.4% 감소했다.

현대·기아차의 지난달까지 올해 중국 내 누적 판매량(57만6974대)도 지난해 같은 기간(104만3496대)보다 44.7%나 쪼그라들었다.

베이징현대가 중국에서 ‘올 뉴 루이나’를 출시했다. 사진=현대차 제공

이러한 어려운 상황 가운데 현대차의 중국 합자법인 ‘베이징현대’는 지난 19일 ‘올 뉴 루이나’ 신차 발표회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올 뉴 루이나는 베이징현대 충칭공장의 첫 양산 모델이다. 뛰어난 경제성, 우수한 품질 및 안전,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바탕으로 3~5급 도시의 20대 중·후반 스마트 구매 고객층을 목표로 개발된 C1 세그먼트 경제형 소형 세단이다.

이와 관련 충칭 공장은 현대차의 중국 5번째 생산시설이다. 현대차와 베이징기차가 공동으로 10억달러를 투자 203.4만㎡의 부지에 29.8만㎡ 규모로 건설했다.

현대차는 최근 불거진 부품·협력 업체와의 대금 미납 사태를 해결한데 이어 기존 일정보다 두달정도 앞당겨 충칭 공장을 본격 가동했다. 이로써 현대차는 베이징 1공장(30만대)·2공장(30만대)·3공장(45만대), 창저우공장(30만대)을 포함해 현지에서 모두 165만대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됐다.

베이징현대는 올 뉴 루이나의 성공적인 출시를 위해 젊은 고객층을 대상으로 디지털·모바일 마케팅 및 중소도시 위주의 판매 지원 활동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관련 △실사와 애니메이션 합성을 통한 젊은 감각의 론칭 광고 캠페인 전개 △지역별 핵심 매체 및 파워 블로거 등 디지털 매체 중심의 전국 시승회 개최 △월드 e스포츠 게임 대회 후원 △지역 모터쇼 현장 판매 지원 강화 △딜러 연합 소도시 순회 전시 운영 △블루멤버스 고객을 활용한 고객 추천 이벤트 실시 등을 전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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