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마 시대 열렸다…‘헤어슈티컬’도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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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마 시대 열렸다…‘헤어슈티컬’도 가세
  • 김아라 기자
  • 승인 2017.09.19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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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인구 증가 의학적 검증 받은 제품 출시 봇물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건강한 성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저자극 화장품’, ‘피부 전문가들이 만든 화장품’으로 알려진 더마코스메틱 시장이 커지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더마코스메틱 시장 규모는 약 5000억원으로 추정되며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오는 2020년에는 1조2000억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이에 코스메슈티컬(화장품과 의약품의 합성어)을 새로운 먹거리로 보고 시장을 공략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탈모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헤어 제품에 의약 효과를 내세운 ‘헤어슈티컬’도 시장 확대에 가세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탈모관리 시장 규모는 약 4조원으로 탈모인구 1000만명에 이른다.

이전에도 탈모나 비듬 케어 등 기능적인 효과를 내세운 일반 헤어 제품들은 있었지만 최근에는 의약학적인 기술력과 안전한 성분을 강조해 기능에 따라 세분화된 제품들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애경 제공.

생활뷰티업체 애경은 더마 콘셉트의 헤어케어 브랜드 ‘더마앤모어’를 새롭게 선보였다. 건강한 성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두피도 피부의 일부라는 점에 착안해 더마 콘셉트를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더마앤모어는 브랜드명처럼 더마 화장품에서 주로 사용하는 성분들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피부 장벽 강화에 도움을 주는 성분인 세라마이드, 보습력이 뛰어난 히알루론산, 손상케어 성분인 시카 등으로 두피에 보습감을 주면서 손상된 모발을 관리해준다.

내추럴 샴푸를 표방하는 만큼 실리콘·파라벤·이소티아졸리논 등 화학성분을 첨가하지 않았다. 피부 저자극 테스트도 완료했다.

더마앤모어는 두피와 모발 고민에 따라 △모발·두피 데일리 케어를 위한 ‘내추럴 더마 솔루션’ △극손상 모발을 위한 ‘시카 더마 솔루션’ △두피 집중 케어를 위한 ‘세라 더마 솔루션’ 등 3가지 라인의 샴푸 5종, 컨디셔너 3종, 트리트먼트 3종으로 출시됐다.

애경은 잦은 파마로 인한 손상 등 모발 관련 고민이 있거나 더마앤모어 헤어케어 제품에 관심이 있는 소비자체험단 1만명도 모집했다.

사진=LG생활건강 제공.

LG생활건강은 탈모 전용 더모샴푸인 ‘실크테라피알엑스 프로’를 출시했다.

실크테라피알엑스 프로는 CNP 차앤박화장품과 실크테라피가 공동 개발한 탈모 전용 더모 샴푸로 클렌징과 영양전달에 집중돼있던 기존 제품들과 달리 탈모의 근본인 모발 뿌리를 집중적으로 관리해주는 제품이다.

제품에는 CNP 차앤박화장품이 독자 개발한 ‘CNP 루트 케어 콤플렉스’가 함유됐다. 이 성분에는 재생과 진정효과가 우수한 마데카소사이드와 어성초, 은행, 황련 추출물이 들어있어 두피에 탄력을 증진시켜 작은 충격에도 쉽게 모발이 빠지는 것을 방지하고 가늘고 힘없는 모발 뿌리까지 건강하게 가꿔준다.

또한 탈모 모발을 위한 살리실릭애씨드·판테놀·나이아신아마이드 등 핵심 유효 성분이 함유돼 탈모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준다. 이외에도 편백나무·홍삼·상황버섯 추출물 등 7가지 자연 유래 성분이 함유됐다.

특히 실리콘이 들어있지 않아도 샴푸 후 머리가 뻣뻣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탈모·두피 케어 전문기업 ‘자올 닥터스오더’도 지난해 말 독일 제약회사 닥터 니더마이어와 파트너십으로 국내 시장에 관련 제품을 선보이며 호응을 얻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기준 국내 탈모인구는 1000만명에 이른다”면서 “환경오염, 만성 스트레스 등 다양한 내외부적 요인으로 탈모인구는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많이 진행된 탈모나 심각한 두피 질환의 경우는 전문 병원 치료가 분명 따라야 하지만 그 외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민하고 있는 가벼운 증상의 경우 전문 클리닉에서 받는 관리를 헤어슈티컬 제품을 통해 집에서도 이제 쉽게 누릴 수 있게 됐다”며 관련 산업이 앞으로 더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담당업무 : 항공, 조선, 해운, 기계중공업, 방산, 물류, 자동차 등
좌우명 : 불가능이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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