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수협銀, 차기 행장 인선 추석 넘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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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수협銀, 차기 행장 인선 추석 넘기나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7.09.1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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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추위, 선임작업 재가동?…꼬인 인사 실타래 풀릴지 주목
새 후보군 물색 가능성도 제기…다음달로 넘어갈 수도
사진=Sh수협은행 제공

[매일일보 박수진 기자] 차기 Sh수협은행장 인선 작업이 안갯속을 걷고 있다. 지난 4월 이원태 전 행장의 임기 만료 이후 5개월째 공석 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것. 최근 금융 공공기관 인사가 속속 마무리 되면서 조만간 수협은행장 인선도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행추위 내부 이견이 지속되고 있어 추석 이후로 미뤄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해 BNK·KB금융 등이 차기 CEO 인사를 마무리하면서 Sh수협은행도 이달 말 5개월째 공석인 차기 은행장 선임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Sh수협은행 은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가 최근 공식 회의를 열기 전 비공식적으로 의견 교환을 하며 합의점을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행추위는 지난 2월 당시 이원태 행장의 임기 만료를 두 달여 가량 앞두고 차기 행장 후보자 공모를 진행했지만, 지원자 4명 중 최종 후보를 결정하지 못해 한 달 뒤인 3월 15일 재공모에 나섰다. 

재공모에는 이원태 전 행장을 비롯해 유력 후보였던 강명석 수협 상임감사 등 11명이 지원했다. 행추위는 후보자를 3명까지 압축했다. 최종 후보군에는 강명석 Sh수협은행 상임이사와 이철희 전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시중은행 부행장 출신 인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일곱 번의 논의 끝에도 최종 후보를 선정하지 못해 정만화 비상임이사가 5개월째 직무 대행을 이어가고 있다.

행추위가 차기 수협은행장을 선임을 두고 공회전만 거듭하는 이유는 공적 자금을 투입한 정부와 수협은행 주식 100%를 소유한 수협중앙회간 이견이 발단이 됐다. 현재 행추위원에는 정부 추천 인사 3명과 수협중앙회 추천 인사 2명 등 총 5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 중 3분의 2(4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만 차기 수협은행장을 선임할 수 있다. 양측 간 지지하는 후보가 다를 경우 합의점에 도달하기 힘든 이유다.

길어지는 차기 행장 선임을 두고 또 다른 일각에서는 추석 이후로 넘어가는 것 아니냐는 눈초리다. 최근 금융권 인사와 관련해 낙하산 논란이 곳곳에서 불거지면서 행추위원들이 어떤 방향으로 가닥을 잡을지 미지수라는 것. 이밖에도 내부출신과 관료출신을 모두 배제한 새 후보군을 물색할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앞서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 바로 행장 선임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4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뚜렷한 움직임이 없어 추석 이후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며 “최근 금융권 인사와 관련해 낙하산 논란도 불거지고 있어 행추위의 결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Sh수협은행 측은 행추위와 관련해 대부분 사안이 비공개로 이뤄지고 있어 정확한 상황을 알기 어렵다며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는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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