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연간 428잔 소비…전체시장 2년 새 30.6% 증가
커피전문점 53.8% 급성장…믹스커피 11.3% 감소
커피전문점 53.8% 급성장…믹스커피 11.3% 감소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국내 커피 시장이 매년 성장하고 있지만 커피믹스 소비량은 감소하고 있다. 반면 커피전문점은 시장의 양적 증가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와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행한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커피류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1인당 커피 소비량은 연간 400잔을 훌쩍 넘겼다.
20대 이상 성인 1인당 연간 커피소비량은 2014년 341잔에서 2015년 349잔으로 상승한데 이어 지난해 428잔으로 2년 새 25.51% 늘었다.
커피 소비량 증가로 국내 커피 시장도 규모가 커지고 있다.
국내 커피 판매 시장 규모는 2014년 4조9022억원에서 지난해 6조4041억원으로 30.6% 증가했다.
특히 커피전문점의 양적 성장이 두드러졌다. 커피전문점은 지난 2014년 2조6000억원에서 4조원으로 53.8% 급증했다. 스타벅스는 업계 최초로 매출액 1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반면 커피믹스 시장 규모는 2014년 1조1585억원에서 지난해 1조228억원으로 11.3% 감소했다.
인스턴트커피 시장도 2014년 992억원에서 지난해 944억원으로 4.8% 줄었다.
국제커피기구(ICO)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세계 커피 소비량 1위 국가는 미국과 2위 브라질 등에 이어 15위 전후를 기록하고 있다.
관련업계 한 관계자는 “커피전문점 경쟁이 가격 부문으로 확산하면서 부담 없이 전문점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이는 커피믹스와 인스턴트커피 매출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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