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뉴욕 도착···3박5일 다자외교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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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뉴욕 도착···3박5일 다자외교 시작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7.09.1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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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테흐스 유엔 총장 면담 등 북핵 외교 스타트
19일 IOC 위원장 만나 평창올림픽 의지 전달
22일 한미일 정상회담 외 각국 양자회담도 예정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사무국 회의실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평창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를 선물하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3박 5일의 일정으로 미국 방문길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유엔총회 개최지인 미국 뉴욕에 도착해 다자 외교에 시동을 걸었다.

문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만나 북핵 도발을 막기 위한 국제 사회의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1일 유엔 안보리가 대북제재 결의 2375호를 이례적으로 이른 시간에 만장일치로 채택한 것을 높게 평가하면서 향후 결의 이행 과정에서 국제사회가 단합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북핵 문제가 평화적 방식으로 근원적·포괄적으로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유엔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이에 구테흐스 유엔 총장은 한국의 대북 정책에 큰 관심을 보내면서 안보리 제재 결의의 완전한 이행과 함께 외교적 해법에 의한 해결을 강조했다.

방미 이튿날인 19일에는 지난 7월에 이어 두 번째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만나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위한 정부의 의지를 전달한다. 더불어 평창동계올림픽의 북한 참가 방안에 대한 IOC 차원의 협조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문 대통령은 3개국 주요 정상과의 양자 정상회담을 소화하고, 한국시간으로 21일 밤에는 유엔총회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UN첫 대뷔무대인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통해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대화에 나오도록 국제사회가 힘을 모으자고 강조할 예정이다.

22일 새벽 예정된 한미일 정상회담에서는 북한의 6차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에 따른 동북아 위기 상황을 진단하고 압박과 제재의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모색한다. 한미일 3국 정상회담과 별도로 한미 정상회담도 추진되고 있고 각국 정상들과의 양자 회담도 예정돼 있다.

문 대통령은 첫 유엔 외교무대 일정을 모두 마치고 오는 22일 밤늦게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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