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 약정 없이 골라보는 OTT '텔레비'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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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스카이라이프, 약정 없이 골라보는 OTT '텔레비' 출시
  • 이우열 기자
  • 승인 2017.09.19 1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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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약정 기본 채널 월 3300원에 취향대로 채널 추가…위약금 걱정 없앴다
텔레비 이용 화면. 사진=이우열 기자

[매일일보 이우열 기자] 약정 고민 없이 원하는 채널만 골라볼 수 있는 OTT 서비스가 출시됐다.

KT스카이라이프[053210]가 19일 서울 상암동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30대 1인 가구를 타깃으로 한 개인 맞춤형 TV기반 OTT서비스 ‘텔레비(TELEBEE)’를 공개했다.

‘텔레비’는 KT스카이라이프와 샤오미, 구글의 3국 합작으로 탄생한 OTT 서비스다. KT스카이라이프는 샤오미와 OTT 셋톱박스 국내 공급 독점 계약을 체결하고 세계 최초로 샤오미 미박스에 구글 ‘누가OS’를 탑재, 스카이라이프의 UI를 적용했다.

텔레비의 가장 큰 특징은 약정 없이 원하는 채널을 저렴하게 골라보는 것이다.

지상파·종편 등 8개 채널로 구성된 기본팩을 월 3,300원에 이용할 수 있으며, 영화·연예오락·스포츠 등 장르별 약 30여개 채널로 구성된 선택형 패키지에서 개인 취향에 따라 원하는 채널을 골라 볼 수 있다. 채널 당 요금은 월 550원이다.

채널을 선택하는 알라카르테(A-La-Carte) 콘셉트는 지금껏 어느 유료방송사도 도입하지 못했던 새로운 방식으로, 시청자에게 방송패키지가 아닌 ‘채널선택권’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공간의 제약을 없애 편의성도 높였다. 텔레비 박스는 무선 와이파이만 연결되면 간편하게 자가설치가 가능하다. 176g의 가벼운 무게에 길이와 너비가 각각 10cm인 콤팩트한 크기로 이동 또한 편리하다. 예를 들어, 주중에 집에서 시청하던 텔레비 박스를 주말에 여행지로 가져가 와이파이만 연결하면 간편하게 시청할 수 있다.

또한, 사용자의 시청 패턴을 분석, 사용자 마음을 알아주는 콘텐츠 추천 큐레이션 서비스도 제공된다. 왓챠플레이의 콘텐츠 추천엔진과 결합해 사용자의 취향을 정확하게 파악, 사용자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추천해준다.

샤오미 셋톱박스. 사진=이우열 기자

텔레비 셋톱박스는 구글 안드로이드TV 7.0 누가 OS에 쿼드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강력한 스펙을 갖추고 있다. 현재까지 출시된 OTT 수신기 중 최초로 고화질의 4K, HDR을 지원한다. 리모컨을 통해 쉽고 빠르게 원하는 콘텐츠를 음성검색으로 찾을 수 있으며, 리모컨에 G버튼을 탑재해 구글 어시스턴트 출시를 대비했다. 셋톱박스 가격은 8만9000원이다.

이남기 KT스카이라이프 사장은 “빠르고 강력하게 진화하고 있는 OTT 시장의 흐름에 따라 TV기반 OTT 플랫폼인 텔레비로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미디어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스카이라이프는 샤오미, 구글, 네이버, 페이스북, 왓챠플레이 등 이종영역에 있던 다국적 사업자와의 제휴를 통해 차원이 다른 비디오 플랫폼 사업자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윤용필 KT스카이라이프 콘텐츠융합사업본부장은 “유료방송 시청자들의 이용불만 1위가 약정관련 위약금 문제”라며 “합리적 가격의 선택 방식 텔레비를 통해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20~30대 1인가구 고객층을 겨냥한 상품으로, 국내 최초로 온라인 배송 방식을 채택했다”며 “내년 초 구글 어시스턴트 서비스가 추가되면 텔레비 고객은 별도의 인공지능 TV 구매 없이도 AI 서비스를 쉽게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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