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하는 대학로소극장축제가 오늘 부터 10월 1일까지 예술극장 나무와 물, 드림아트센터에서 개최된다.
(사)한국소극장협회가 주최ㆍ주관하는 대학로소극장축제는 소극장을 중심으로 창작되고 활동하는 저예산, 소규모 공연을 만날 수 있는 무대다.
축제는 그리스, 일본, 대만 등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무대를 선보일 3편의 해외공연과 지역에서 오랫동안 활동하며 유쾌하고 따뜻한 무대를 만들어온 5개 지역초청 작품, 종로 지역 연계공연으로 선보이는 종로구 노인종합복지회관 실버극단의 작품 등 총 9편의 공연이 관객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해외초청공연 1편은 대만, 일본, 한국의 합동 무용 공연으로 <둘둘둘 댄스씨어터 프로젝트> 로 이름지어졌다.
9월 22일 부터 3일간(평일 8시, 주말 4시) 드림아트센터 4관에서 펼쳐지는 무대는 △대만의 Feng Dance Company. △ 일본의 Deviate Co. △ 한국의 온앤오프무용단 등, 세 나라의 세 단체가 펼치는 듀엣 댄스 씨어터 무대이다.
- 대만 Feng Dance Company.
- <The Magnetic of Child> (아이의 자력)
- 안무 : Dominique Feng-Hsi Yen
- 출연 : WAN CHEN CHANG, Wang Hsiu Hsan
빛과 그림자의 상호 작용을 통해 '어머니ㆍ아이'의 관계를 묘사한 작품이다. 두 무용수 중 한 명은 그림자의 형태로 존재하고, 또 다른 한 명은 선명하다. 빛과 그림자를 상징하는 이들은 다시 하나로 합쳐진다. 따뜻함과 부드러운 포옹 그리고 각기 다른 움직임을 만들어가는 이 작품은 관객의 상상력을 그림자와 오브제, 움직임, 소리를 통해 증폭시킨다.
- 일본 Deviate Co. MOIRA (모이라)
- 안무와 출연 : 노리히토 이시이, 요코 코이케
이 작품은 노이히토 이시이, 요코 코이케가 직접 쓴 자작시를 모티브로 창작됐다. 아주 사소한 것으로부터 시작되는 움직임, 그것은 우리가 표현하지 못했던 또 다른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게 만든다. 어쩌면 인간의 삶은 이와 같은 내적 소리를 찾아가는 반복적인 여정인지도 모른다… 두 무용수의 세밀한 움직임은 인간의 깊은 내적 움직임을 담아내고 있다.
- 한국 온앤오프무용단 <몽환>
- 안무와 출연 : 온앤오프 무용단 (한창호, 도유)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는 꿈과 같은 인생을 살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작은 공간 안에서 연인은 사랑과 자유를 향하지만 갈등하고 욕망한다. 망망대해를 부유하며 여행하는 두 남녀는 과연 어디로 향하는 걸까.? 꿈과 같은 희로애락의 여정을 애절한 동양적이며 시(詩)적인 드라마로 이끌고, 춤으로 녹여낸다. <자료출처:한국소극장협회>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