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반려동물’도 심심할 겨를 없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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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반려동물’도 심심할 겨를 없겠네
  • 김아라 기자
  • 승인 2017.09.18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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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반려동물 시장…유통업계, ‘펫팸족’ 공략 박차
반려동물용 큐레이션 쇼핑 서비스 실시…콘테스트도
주인 따라 ‘개캉스’…택시·호텔·펜션 등 이색상품 봇물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최장 10일, 유난히 긴 올 추석 연휴. 반려동물도 주인도 모두 함께 즐거운 연휴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려동물 인구 1000만 시대를 맞은 만큼 유통업계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펫팸족’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 명절을 즐길 수 있는 콘테스트, 피크닉 페어를 진행하는 한편 긴 연휴 동안 집을 비울 때 혼자 남겨진 반려동물을 위한 택시·호텔·펜션 등 이색상품을 선보이며 새로운 명절문화에 대응하고 있는 것.

이는 하나의 가족인 반려동물을 위해 소비를 아끼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펫팸족은 가파르게 늘고 있다. 18일 농림식품축산부에 따르면 현재 반려동물은 약 1000만 마리로 추정된다. 현재 3조원 가량의 반려동물 시장규모는 오는 2020년 5조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11번가는 이같은 흐름에 힘입어 애견호텔 이용권·반려동물 전용 픽업서비스 상품 등을 선보였다.

애견호텔의 경우 투숙뿐 아니라 목욕·돌봄·산책 등의 서비스도 제공하고 강아지들이 지내는 모습을 사진과 영상으로 찍어 견주에게 보내기 때문에 안심하고 맡길 수 있다. 보통 장기투숙(5박 이상) 시 목욕과 산책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되며 목욕 시 발바닥 털 정리·항문 털 정리·발톱 정리 등이 포함된다.

반려동물 전용 픽업서비스 ‘펫미업 택시 서비스 이용권’은 차가 없는 고객이 반려동물과 함께 멀리 이동해야 할 경우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차량 안에 반려동물을 위한 안전벨트·배변 패드 등이 갖춰져 주인 없이 반려동물 혼자 태워도 안전하다. 출발지·도착지 중 한 곳이 서울이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반려동물과 수영을 즐길 수 있는 펜션도 선보였다.

현대백화점 역시 펫팸족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현대백화점은 다음달 9일까지 ‘2017 마이펫스타 선발대회’를 진행한다. 참가자가 SNS에 반려견 관련 사진과 동영상을 올리면 고객 투표를 통해 인기 반려견을 선발하는 방식이다.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 1층 광장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입장할 수 있는 ‘펫팸족 피크닉 페어’도 연다. 행사에서는 반려동물 의류·리빙용품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내 옷으로 강아지 옷 만들기’, ‘수제 장난감·목걸이·네임택 만들기’ 등 체험 행사도 진행한다.

롯데닷컴은 모바일 반려동물 전문관 ‘미미뚜뚜’에 반려동물을 위한 큐레이션 쇼핑 서비스 ‘우리아이 등록’ 코너를 선보이고 있다.

우리아이 등록 코너는 주인이 반려동물의 이름·종류·생년월일·성별 등을 입력하면 전문 MD가 반려동물의 생애주기별 추천 상품을 알려주는 큐레이션 쇼핑 서비스다. 영양·피부·치아· 과체중 등 반려동물의 고민을 맞춤형으로 입력할 수 있고 동시에 여러 마리도 등록 가능하다.

지난 3일 선보인 이후 현재 반려인 1338명(반려견주 1018명·반려묘주 320명)이 참여하고 있다.

최유리 롯데닷컴 MD는 “반려동물 1000만시대에 반려인들의 고민도 덩달아 많아지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오는 26일에는 수의사 상담 코너도 오픈해 반려인들의 고민거리를 수의사와 훈련사와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항공, 조선, 해운, 기계중공업, 방산, 물류, 자동차 등
좌우명 : 불가능이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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