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시스템, 스마트폰·ESS 부품 ‘메이커’ 발돋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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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시스템, 스마트폰·ESS 부품 ‘메이커’ 발돋움
  • 이종무 기자
  • 승인 2017.09.1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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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통신 부문, ‘반도체·ESS’ 매출 확장 전망
서진시스템의 베트남 현지 법인 ‘서진시스템 비나’의 사옥 전경. 사진=서진시스템 제공
[매일일보 이종무 기자] ‘서진시스템’이 기존 통신 부문 중심 사업에서 반도체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신규 사업을 통해 매출을 확장하고 있다. 여기에 새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 기조 등에 따라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모바일과 ESS 시장의 주요 ‘메이커’로 발돋움하고 있다.

서진시스템은 2007년 설립돼 통신장비, 휴대폰, 반도체 장비 등의 구조물, 전기구동장치 등을 전문 제조·판매하는 기업으로 금형을 외주로 제작하는 다른 업체들과 달리 알루미늄 잉곳부터 조립까지 전(全) 공정을 금형공장에 내재화해 금형을 개발, 원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소재와 가공의 수직 계열화를 통해 통신과 자동차, 모바일, 반도체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 가능한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삼성전자에 통신장비를 납품하며 품질과 납기, 가격 경쟁력을 인정받으면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협력업체로 지정됐다. 이외에도 삼성SDI, SK텔레시스, 후지쓰, 히타치, 미쓰비시, 테스콤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서진시스템의 이 같은 글로벌 기업과의 거래는 그만큼 해당 시장에서 기술력과 생산력을 입증 받았다는 것을 반증한다.

서진시스템은 최근 기존 통신장비 부품, 휴대폰 부품, 반도체 부품 외에도 전방산업을 확대해 (전기)자동차 부품, ESS 부품으로 사업 확대를 추진해 매출 확장을 노리고 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올해 ESS 매출액은 200억원 수준으로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며 “단순 제품 납품뿐만 아니라 전기를 활용한 설치 분야까지 서진시스템이 담당할 예정으로 향후 열리는 ESS 산업이 회사의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정부와 선진국의 5G 투자 증가에 따라 통신장비 부품의 매출 성장도 예상됐다.

이 관계자는 “매출 비중이 높은 통신장비 부품은 지난 2분기 우리나라와 선진국에서 5G 투자가 증감함에 따라 4분기로 갈수록 매출 성장과 이익률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서진시스템은 1996년 서울 당산동에서 ‘서진테크’로 처음 설립돼 2007년 현재의 이름으로 법인을 전환했다. 2009년 GM대우자동차 협력사로 등록됐고 2013년에는 삼성전자 1차 벤더로 등록됐다. 2011년 베트남 현지에 법인을 설립해 지난해 8월 현재 베트남 제8공장을 완공했다.

지난 3월 코스닥에 상장했고 지난해 말 매출 비중은 통신장비 부품 55.4%, 휴대폰 부품 24.2%, 반도체장비 부품 10.2%, ESS 부품 4.7% 등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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