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대산 특화단지 크래커 구축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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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대산 특화단지 크래커 구축 검토”
  • 변효선 기자
  • 승인 2017.09.1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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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영 롯데그룹 화학BU장, 투자 가능성 언급… 추진 시 수천억원~조단위 대규모 투자 이뤄질듯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전경. 사진=롯데그룹 제공.

[매일일보 변효선 기자] 허수영 롯데그룹 화학BU장이 최근 충남 서산시 대산단지에 건설될 첨단화학 특화단지에 크래커 투자를 검토한다고 언급하면서 롯데케미칼[011170]의 ‘공격적 투자’가 시선을 끌고 있다.

첨단화학 특화단지는 롯데케미칼, 에쓰오일, 한화토탈과 충청남도, 서산시가 협력해 대산 2일반산단과 4지역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조성사업이다

18일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서울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호텔에서 열린 ‘산업통상부·석유화학업계 간담회’에 참석한 허수영 롯데그룹 화학BU장은 충청남도 서산시 대산단지에 건설될 첨단화학 특화단지 투자와 관련 “특화단지는 좀 더 디테일하게 가봐야 알기 때문에 시간이 걸린다”면서도 “새로운 크래커 (구축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아직은 큰 그림이다”고 말했다.

크래커 건설은 규모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수천억원에서 많게는 조 단위의 금액이 들어가는 대규모 투자다. 에틸렌, 프로필렌 등 기초 유분 제품을 만들어내는 크래커는 에틸렌 생산 방식에 따라 나프타를 분해하는 방식(납사크래커·NCC)과 셰일가스를 이용한 생산방식(에탄크래커·ECC)으로 나뉜다. 국내에서는 NCC가 주를 이룬다.

허 BU장의 대규모 투자 검토 발언에 따라 업계 안팎에서는 롯데케미칼의 공격적인 투자가 재조명되고 있다. 현재 롯데케미칼은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2019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총 사업비 31억달러(약 3조5000억원) 규모의 에탄 크래커를 짓고 있다. 아울러 2530억원 규모의 여수 NCC 공장 증설도 진행 중이다. 이밖에 인도네시아 대규모 석유화학단지 구축도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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