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한국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출범 이후 최장 ‘타이기록’인 열흘간 휴장을 앞두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30일부터 10월9일까지 열흘간 주식시장이 휴장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는 개천절·추석 연휴와 주말 사이에 낀 10월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32년 만의 최장 기간 휴장이라는 진기록이 쓰이게 됐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연휴 이후 주문 건수 폭발에 대비해, 일일 주문량이 평소 10배 가까이 급증해도 무리 없이 처리할 수 있는 엑스처플러스(EXTURE+) 시스템을 구축해둔 상태다. 이 시스템이 정상 속도로 하루에 처리할 수 있는 최대 용량은 2억건이 넘는다. 올해 하루평균 호가건수는 2300만건이다.
또 거래소는 혹시 모를 이상사태에 대비해, 연휴 기간에도 정보기술(IT) 관제센터에 전문가를 24시간 배치할 예정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과거에 휴장이 길어도 거래가 한번에 몰리는 경우는 많지 않았지만, 휴장 기간 지정학적 리스크 발생 시 재개장 첫날 거래가 비정상적으로 몰릴 수 있어 사전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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