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롯데쇼핑[023530]에 대해 롯데마트를 중국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단기 실적 하락이 예상되고 동종 업계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목표가를 3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롯데쇼핑의 해외 마트 부문 영업손실이 550억원에 달했다”며 “언론에 의하면 중국에서 롯데마트에 대한 완전 혹은 부분 철수 검토를 시작했다고 하나 영업 중지 해소 시점도 불확실해 향후 영업손실 확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완전 혹은 부분 매각을 하면 영업 실적 개선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할 수 있겠으나 단기적으로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6.4%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또 “중국 마트 실적뿐만 아니라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도 5% 수준으로 역성장이 예상되고 국내 마트 부문도 이익 불확실성으로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5.8% 감소한 233억원으로 추산한다”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향후 중국 내 마트 철수로 수익성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고 자회사 관련 지분가치 재평가에 대한 기대감이 있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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