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北, 일본 동쪽으로 미사일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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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北, 일본 동쪽으로 미사일 발사"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7.09.15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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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만에 도발...미사일 종류와 사거리는 분석 중
대북 '원유 공급' 제한 UN 제제 결의 보복인 듯...
북한 '화성-12형' 발사. 연합뉴스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북한이 15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의 미사일 도발 직후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오늘 오전 06시 57분쯤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동쪽으로 불상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최대고도는 약 770여km, 비행거리는 약 3,700여km로 판단되며,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 분석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 군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동시에 대응 사격에 나섰다. 합참은 "대통령 승인을 받아 현무Ⅱ를 도발원점인 순안비행장까지의 거리(250km)를 고려하여 동해상으로 실사격을 하였다"고 밝혔다.

북한이 일본 상공을 지나는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달 29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을 쏜 지 17일 만이다. 당시 화성-12형은 일본 상공을 지나 북태평양으로 날아갔다.

북한이 이번에 쏜 게 IRBM급 이상의 탄도미사일이라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완성을 위해 대기권 재진입 등 핵심 기술을 시험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한편, 북한은 지난 3일 감행한 6차 핵실험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원유 공급 제한을 포함하는 제재 결의 2375호에 반발하며 미사일 도발을 경고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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