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커지는 냉동만두 시장…올 하반기도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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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커지는 냉동만두 시장…올 하반기도 경쟁 치열
  • 김아라 기자
  • 승인 2017.09.14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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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비비고 한섬만두’로 1위 굳히기 들어가
위태로운 해태, 신제품 ‘불낙교자’로 반격할지 주목
동원F&B와 풀무원식품은 2위 해태 바짝 추격 나서
비비고 한섬만두. 사진=CJ제일제당 제공.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1년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가을·겨울 성수기가 다가오자 주요 냉동만두 제조업체들이 잇달아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계속 커지는 냉동만두 시장에 올 하반기에도 어김 없이 업체들의 치열한 혈투가 예상된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가정간편식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국내 냉동만두 시장 규모는 2014년 3342억원에서 지난해 3769억원으로 커졌다. 올해 7월까지는 2356억원을 기록했다. 업계는 올 연말까지 4000억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체별 점유율은 ‘비비고’를 앞세운 CJ제일제당(42.0%)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해태제과(17%), 동원F&B(12.9%), 풀무원(10.4%)이 그 뒤를 잇고 있다.

해태제과는 지난 4일 업계 최초로 낙지만두 ‘고향만두 불낙교자’를 출시했다. 매콤한 소스와 쫄깃한 낙지 맛을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해태제과는 최근 인기가 높은 해물 프리미엄 만두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해태제과가 이번 신제품을 통해 3·4위권 사업자의 거센 추격을 따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해태제과는 2014년 CJ제일제당으로부터 만두 시장 1위 자리를 뺏긴데다 격차까지 많이 벌어진 가운데 동원F&B와 풀무원이 바짝 추격해 2위 자리도 위태로운 상황에 놓여있다.

비비고 왕교자로 국내 냉동만두 시장을 평정한 CJ제일제당은 가을 신제품을 앞세워 1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CJ제일제당은 왕만두 신제품 ‘비비고 한섬만두’를 출시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왕교자’의 뒤를 잇는 대형 히트상품으로 육성해 확고한 시장 지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비비고 한섬만두는 농사가 잘돼 쌀 수확이 많아지기를 기원하며 1년에 한 번씩만 빚던 전통 섬만두를 재해석했다.

얇고 쫄깃한 만두피 안에 육즙을 가득 채워 촉촉한 만두소가 특징이다. 만두피 비율을 줄이고 고기와 부추, 목이버섯, 양배추 등 다양한 원재료로 속을 꽉 채웠다.

또한 기존 왕만두 모양에서 벗어나 만두를 베어 물었을 때 입안을 꽉 채우는 형태와 최적의 크기로 개발했으며 주름을 여러 겹 잡아 손으로 빚은 듯한 형태로 고급스러움을 살렸다고 CJ제일제당 측은 설명했다.

시장 3위 동원F&B는 지난해 9월 통새우를 넣은 ‘개성 왕새우만두’를 업계 최초로 출시, 해물 만두 카테고리를 만들었다. 동원F&B에 따르면 ‘개성 왕새우만두’의 판매 호조로 올 상반기 냉동만두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5.8% 늘었다. 현재 성수기를 앞두고 신제품과 기존 제품 리뉴얼을 검토 중이다.

시장 4위 풀무원은 지난달 22일 ‘생가득 바삭촉촉 눈꽃만두’를 선보였다. 일본 요리 전문점에서 주로 맛볼 수 있던 눈꽃만두를 가정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눈꽃 모양의 얇은 튀김 피가 둘러지는 만두로 군만두의 바삭함과 찐만두의 촉촉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담당업무 : 항공, 조선, 해운, 기계중공업, 방산, 물류, 자동차 등
좌우명 : 불가능이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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