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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 이슈 그린 '나빌레라' · '사거리' 공연, 27일부터 시작노원문화예술회관 서울공장의 소극장열전2서
노원문화에술회관 상주극단 서울공장 소극장열전2 포스터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일제강점기의 종군위안부, 제노비스 신드롬...젊은 연출가들의 관점으로 풀어나가는 현대 사회의 이슈가 창작연극 <나빌레라>, <사거리>로 완성돼 노원문화예술회관 소극장무대에 오른다.

’지금, 이 순간 잊혀지면 안 되는 이야기‘라는 큰 테마 아래 현재 한국 사회의 이슈로 거론되는 공연이 끝난 후에는 전문가들의 평가를 통해 보완해 내년에 확대 된 규모로 공연할 예정이다.

일제강점기 아픔의 역사를 사랑과 사람으로 푼 소리극 <나빌레라>

2012년 ‘젊은 연극제 프린지 페스티벌’에 선정된 손유진 연출의 작품이다. 무겁고 아픈 일제강점기 역사를 신파라는 형식으로 되살려낸 독특한 연극으로 종군위안부로 살았던 여인의 삶과 안타까운 사랑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이 공연은 ‘꽃과 칼’이라는 서로 대조되는 두 이미지를 통해 극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꽃’은 사람을 뜻하며 사랑, 아픔, 행복 등 서로 어우러지는 조화와 따뜻함을 풍긴다. ‘칼’은 죽음, 전쟁, 외면, 폭력적이던 시대를 대변하고 있다.

극은  직접적인 설명이 아닌 은유로 표현된 장면들로 구성돼 있으며, 자신의 이야기를 판소리로 이끌어 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슬픔과 안타까움을 더욱 진하게 전달할 것이다.

1964년 실제 벌어진 ‘키티 제노비스 사건’을 모티브로 만든 작품

인간의 가장 밑바닥을 그린 심리극. 강남 연출의 사거리>는 ‘2016년 경기북부 소규모 문화예술활동 지원 프로그램 100up!’에 선정된 작품이다. 1964년 ‘키티 제노비스 사건’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했다. 한 명의 피해자와 그를 지켜본 39명의 방관자의 이야기로 한국을 배경으로 각색했다.

6인의 배우들이 밀폐된 공간에서 극도의 긴장과 밀도 있는 심리 묘사를 표현하며, 목격자에서 가해자로 바뀌는 과정을 통해 인간 심연의 감정이 적나라하게 드러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특별히 연출적인 부분에서 주목할 점은 관객들 역시 방관자가 되어 극 중 인물에게 이입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무대 밖의 누군가의 비명을 듣는 것으로 공연이 시작되지만, 대부분 눈앞에 펼쳐지는 무대에 집중 하게된다.

살인현장을 외면하는 자들과 그에 따라 벌어지는 결과를 지켜보며 공연 전 외마디 비명을 떠올리고 공연관람을 마친 관객들은 현대인의 이기주의에 대해 생각하고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2개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문화가 있는 주> 만 원으로 즐기는 공연

이번 공연은 9월의 ‘문화가 있는 주’의 공연에 해당돼 전석 1만원에 작품 관람이 가능하다. 창작 연극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2개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공연 예매 문의는 02.951.3355로 하면 된다.

노원문화예술회관 상주단체 서울공장의 소극장열전2 : <나빌레라>, <사거리>는 9월 27일부터 29일까지 오후 7시 30분 소공연장에서 막을 올린다.

김종혁 기자  kjh@m-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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