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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업계 vs. ICT업계 간 커넥티드카 경쟁 후끈[MI특별기획 - 미래를 본다, 커넥티드 카下]
자동차 제조사 역량 강화…인력 및 R&D 투자 적극
전자·포털·이통사와 국내 협업 절실하단 목소리도 나와
현대·기아차 연구원들이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에 대한 각종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제공

[매일일보 이근우 기자] 커넥티드 카는 멋 훗날 미래 도시에서나 나올 법한 얘기가 아닌 조만간 우리에게 다가올 일이다.

일각에서는 어쩌면 우리는 이미 커넥티드 카를 타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내비게이션, 교통 정보, 전화, 멀티미디어, 차량용 애플리케이션(앱) 등 현실에 쓰이고 있는 모든게 작은 의미에서의 커넥티드 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 제조업 뿐 아니라 전자, 이동통신, 포털, 지도, 센서, 장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커넥티드 카 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어 이종 업계간 자리 싸움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현재 글로벌 자동차 업계는 치열하게 커넥티드 카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 중에서도 국내에서 가장 눈에 띄게 활약하는건 현대자동차[005380] 그룹이다. 관련 인력 및 연구개발(R&D) 투자에 한창이다.

현대차는 올 하반기 자율주행·커넥티드 카 엔지니어 경력 채용을 실시했다. 선행기술 전문가를 통해 미래 혁신 산업을 주도하기 위한 준비인 셈이다.

현대차는 또 기아자동차[000270]와 함께 카카오 아이의 음성인식을 활용한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곧 출시될 예정인 ‘제네시스 G70’에 처음 적용한다. 이후 대상 차종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012330]는 3000억원 가량을 들여 지난 6월 충청남도 서산시 부석면 바이오웰빙특구 내 약 34만평(112만㎡) 부지에 14개 시험로와 4개 시험동을 갖춘 자체 주행시험장을 완공하고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

이와 관련 서산주행시험장은 미래차 시장 선점을 위해 커넥티드 카를 포함 자율주행, 친환경, 생체인식 등 신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자동차 업계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커넥티드 카 시장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곳은 대표적으로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을 꼽을 수 있다. 특히 국내 포털, 전자, 통신 등에선 각자의 장점을 내세워 이 시장에 가세하면서 열기를 더욱 뜨겁게 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지난해 9조4000억원 가량에 전장전문기업 ‘하만’을 인수했다. 이로써 커넥티드 카 분야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단숨에 글로벌 메이저로 발돋움하게 됐다.

네이버[035420]는 최근 차량 정보 서비스인 ‘어웨이’를 출시했다. 차량 운전석 위에 설치되는 태블릿 PC 크기만한 전용기기로 구동되며 운전자에게 목적지 검색, 길 안내, 음악·라디오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SK텔레콤[017670]은 인공지능(AI) 플랫폼을 탑재한 차세대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누구’를 내놓으며 커넥티드 카 시대로 속도를 낸다. 앞서 지난해 11월엔 BMW코리아와 함께 5G를 이용해 ‘T5’의 주행 시연을 보여주기도 했다.

KT[030200]는 올해 초 커넥티드 카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벤츠코리아와 손잡고 프리미엄 커넥티드 카 서비스인 ‘메르세데스 미 커넥트’를 개발해 운전자에게 제공하기도 했고, 테슬라와 텔레매틱스를 구축하기로 계약을 맺기도 했다.

LG유플러스[032640]는 커넥티드 카 커머스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4월 관련 얼라이언스 컨퍼런스를 개최하며 시동을 걸었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 커넥티드 카 시장은 해외 선진국보다 한참 뒤떨어진 상황”이라며 “커넥티드 카 사업은 나 혼자만 잘한다고 해서 될 수 있게 아니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에서 절대 우위를 점할 때까지 계속 협업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근우 기자  grew909@m-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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