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전체
HOME 경제 건설·부동산
8·2대책 아랑곳…‘한강 조망 프리미엄’ 열기반포주공1단지 수주전 한강 조망권 극대화 설계로 관심
한강 가까울수록 청약경쟁률 ↑…삶의 질 상승 기대감도
반포주공1단지’ 수주전에서 맞붙은 현대건설과 GS건설이 한강변 입지를 최대한 살린 외관 설계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건설의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 투시도(위)와 GS건설의 ‘자이 프레지던스’ 투시도(아래). 사진=각사 제공

[매일일보 김보배 기자] 8·2 대책, 9·5 추가대책 등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에도 한강 조망권 프리미엄을 갖춘 한강변 단지들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뜨겁다. 한강변 단지는 뛰어난 입지와 쾌적한 생활환경을 갖춘데다 ‘부촌(富村)’ 랜드마크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려 부동산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최근 서울 강남 재건축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히는 ‘반포주공1단지’ 수주전에서 현대건설[000720]과 GS건설[006360]이 한강 조망권을 극대화한 최첨단 설계를 앞세워 접전을 벌이고 있다.

현대건설은 고층 단지는 한강의 물결을, 저층 단지는 한강변에 떠다니는 요트의 외관처럼 설계했다. 대다수 가구를 한강 조망이 가능하도록 배치하고 스카이 커뮤니티에는 640석 규모의 ‘오페라 하우스’를 비롯해 수영장·스쿼시장, 실내 아이스링크장을 갖출 계획이다.

GS건설은 동과 동을 잇는 국내 최대 규모의 145m짜리 ‘스카이 브리지’를 5개 만들고 이곳에 ‘하늘 위의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한다. 한강을 내려다보며 수영을 즐길 수 있도록 35층 브리지에는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와 같이 특급호텔에서만 보던 인피니티풀을 조성할 계획이다.

양사는 반포주공1단지가 한강과 맞닿아 있는 아파트인 만큼 한강을 최대한 활용한 혁신적인 외관 디자인으로 지역 랜드마크를 형성하고, 시공사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한강 조망 프리미엄에 대한 인기는 청약결과로도 확인할 수 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서울의 최근 5년간(2012년 9월 13일~2017년 9월 12일 기준) 1순위 청약경쟁률은 강남3구와 용산구, 마포구, 동작구, 영등포구 등 한강에 접해 있는 자치구들의 청약 경쟁률이 대체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도봉구, 강북구, 구로구 등 한강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은 상대적으로 청약경쟁률이 낮았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가 25.68대1로 가장 높았고 △서초구 24.3대1 △용산구 22.6대1 △송파구 22.03대1 △마포구 21.77대1 △동작구 20.58대1 △영등포구 14.91대1 등의 순이었다. 도봉구는 0.42대1로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근 1년간 청약경쟁률에서도 이러한 현상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11·3대책과 올해 6·19대책, 8·2대책 등 규제 강화에도 불구하고 한강 조망이 가능하거나 접근성이 좋은 지역들에 여전히 많은 수요자들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연내에도 영등포구, 마포구 등 한강 접근성이 우수한 지역에서 분양이 이어진다.

한화건설은 오는 10월 영등포구 영등포뉴타운 1-3구역에서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을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최고 30층, 총 296가구로 아파트는 전용면적 29~84㎡ 185가구,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1~36㎡ 111실이며 상업시설도 함께 갖추고 있다.

단지는 샛강생태공원과 여의도한강공원이 가깝고 도보거리에 타임스퀘어,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이마트, 빅마켓 등 다양한 대형 쇼핑시설이 위치해 있다.

현대건설도 같은 달 영등포구 신길동에서 ‘신길9구역 힐스테이트’를 분양한다. 전용 42~114㎡, 총 1464가구 중 69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KCC건설[021320]은 하반기 동작구 동작동 동작1구역을 재건축해 ‘이수교 2차 KCC스위첸’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59~84㎡, 총 366가구 중 18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삼성물산[028260]은 오는 12월 서초구 우성1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명과 전용면적은 미정이며, 총 1276가구 중 일반분양은 192가구다. 인근에 ‘래미안 에스티지’, ‘래미안 에스트지S’ 등과 함께 래미안 브랜드타운이 형성된다.

부동산 시장 관계자는 “한강이 삶의 질을 추구하는 최근의 부동산 트렌드에 부합하면서 한강에 인접한 지역들의 청약경쟁률이 높게 나타난다”며 “한강은 서울의 중심부를 가로지르고 있어 부동산 시장에서 차지하는 상징성도 큰 만큼 ‘한강불패’는 계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보배 기자  bizbobae@m-i.kr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