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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설계부터 입주자 일상까지 ‘점령’말 한마디면 다 되는 ‘AI 아파트’로 수요자 눈길 끌어
가상 시뮬레이션 설계에 모바일로 현장 안전관리도
GS건설이 AI 아파트를 도입할 계획인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조감도. 사진=GS건설 제공

[매일일보 이정윤 기자]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면서 IT뿐만 아니라 건설업계도 분주한 분위기다. 익숙히 들어온 스마트홈, 스마트시티 등을 뛰어넘어 3D 가상설계부터 인공지능(AI) 아파트까지 첨단기술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가장 먼저 시선을 끄는 것은 ‘AI 아파트’의 등장이다. 기존엔 건설사들이 IoT를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홈을 내걸었다면 최근에는 이보다 한발 더 나아간 AI 아파트가 대세다.

AI 아파트의 특징은 음성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이다. 집안의 IoT 기기들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 아닌 ‘대화’를 통해 제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애플리케이션으로 집안의 보일러를 켜고 끄는 것이 아니라, 챗봇(Chat-bot)에 “보일러 좀 켜줘”라고 말만 하면 된다. 심지어 이 챗봇은 정확한 명령을 확인하기 위해 “어느 방 보일러를 켜 놓을까요”라고 되묻기까지 한다.

또 빅데이터 수집을 통해 거주자의 라이프스타일을 파악한 후 스스로 학습하고 동작해 편리한 생활을 돕는다. 실시간 뉴스나 날씨 등을 확인 할 수 있으며 개인 일정관리, 음식 주문 배달 등까지 아우른다. 그야말로 집안에 나만의 맞춤형 비서를 두는 셈이다.

포스코건설과 GS건설[006360]은 카카오와 지속적인 기술협업을 통해 AI 아파트 개발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포스코건설은 오는 2018년 분양하는 단지부터, GS건설은 현재 수주를 진행 중인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단지에 AI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화건설의 경우 KT와 협력한 최첨단 음성인식 인공지능 홈IoT 서비스 ‘기가지니’를 오는 2020년에 입주 예정인 ‘광교 컨벤션 꿈에그린’에 적용한다.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변화의 바람은 설계와 공사현장에도 불고 있다.

GS건설은 3D 시뮬레이션으로 설계부터 건물 완공까지 실제와 똑같이 구현해 내는 ‘프리콘 방식’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가상 시공을 활용할 경우 설계 오류와 시공 간섭 등을 미리 체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설계의 완성도를 높이고 설계 변경을 최소화해 불확실성이나 리스크 등의 사전 제거가 가능하다.

특히 공사비 절감분에 대해서는 계약 방식에 따라 발주자와 시공사가 일정비율로 공유할 수도 있어 추가적인 혜택은 물론 분쟁도 최소화할 수 있다. 사후 정산과정에서는 공사비 내역이 발주자에 공개돼 사업관리의 투명성 및 신뢰도가 강화되는 것도 장점이다.

한화건설은 지난 6월부터 모든 건설현장의 재해 예방과 안전관리를 위해 자체 개발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고 있다.

건설현장에서 안전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판단 될 시에 누구나 즉시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고 내용을 입력할 수 있다. 업로드 된 내용은 현장 전체 직원들과 협력사 직원 누구나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다.

이렇게 처리된 재해예방 조치들은 데이터로 전환되며, 분석결과를 토대로 효과적인 안전대책 수립으로까지 이어지게 된다. 또한 안전관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재해예방 우수사례’와 ‘타 현장 안전활동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비슷한 공정을 진행하는 현장에서 참고 할 수도 있다.

AI 아파트 기술협력을 하고 있는 통신사의 한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의 흐름과 입주자들에게 최고의 주거환경을 제공하려는 건설사들의 전략이 맞물려 AI 아파트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라며 “간혹 해킹 등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집 안에서는 크게 문제될 경우가 없을뿐더러, 혹시 모를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문 개·폐’ 기능은 포함시키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윤 기자  think_uni@m-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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