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수 부결사태' 격화…秋 "자기부정" 安 "분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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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수 부결사태' 격화…秋 "자기부정" 安 "분풀이"
  • 조아라 기자
  • 승인 2017.09.1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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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박지원이 추천한 金, 당시 판단 잘못 시인"
안철수 "정부여당 행태 금도 넘어…文이 사과하라"
▲ 13일 오전 전북도청에서 열린 국민의당 제7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안철수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김이수 전 헌법재판소장의 인준안 부결로 인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갈등이 격화되는 모습이다. 13일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국민의당을 향해 "김 전 후보자가 코드인사라는 주장은 자기 부정"이라고 비판했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아이들도 그렇게 분풀이 하지 않는다"며 응수했다.

추 대표는 이날 최고위회의에서 김 전 후보자를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가 추천한 점을 언급하며 "그 때 당시 판단을 잘못했다는 것밖에 안된다"며 "이 분이 코드인사라고 한다면 자기부정이다"고 지적했다.

추 대표는 "2012년 박지원 의원이 민주당 원내대표이던 때 김이수 후보자를 야당(민주당) 몫 재판관으로 추천했다"며 "추천과정은 여러 후보자 중 판결문과 법조 내부의 평판을 들어보고 인품과 자질을 제대로 갖췄다고 보고 한 것이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안 대표는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표결 이후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의 행태가 금도를 넘었다"며 "청와대의 도를 넘은 국회 공격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사과하라"고 맞섰다.

안 대표는 이날 전주시 전북도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와대와 여당에 북한을 압박하랬더니, 국회와 야당을 압박하고 있다"며 "국회의 헌법적 권위를 흔드는 공격은 삼권분립과 민주적 헌정질서를 흔드는 일"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2013년 미래부장관 후보자가 낙마하자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회와 국민을 향해 '레이저빔'을 쏘며 비난한 일이 떠오른다"며 "이것이야말로 제왕적 권력의 민낯이자 없어져야 할 적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여당 자신의 무능을 정쟁으로 덮으려고 하는 것이 부끄럽지 않나. 아이들도 그렇게 분풀이하지는 않는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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