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우열 기자] 최근 여직원을 성희롱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이 사표를 냈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로봇진흥원 박모 원장이 이날 산업부에 사표를 제출했다.
산업부는 박 원장의 성희롱 의혹에 대한 산업부 감사관실 진상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사표를 수리하지 않았다.
산업부 관계자는 “사표는 수리하지 않았고, 조사 결과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찬열 국민의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7월 모바일 익명 게시판 애플리케이션 ‘블라인드’에 박 원장이 여직원들을 여러 차례 성희롱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박 원장이 여비서에게 “주말에 포항 가서 맛있는 거 먹고 오자”고 했고, 이후 여비서는 힘들다며 지난 7월 사직했다고 주장했다.
또, 원장이 5월 회식자리에서 다른 여직원에게 “너보다 예쁜 여직원들 많아졌다, 어떻게 할 거냐”는 식으로 외모를 지적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박 원장은 이런 주장을 대부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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