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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지오, 골든블루 추격에 투트랙 대응골든블루 무연산 앞세워 업계 2위
주력 제품 조니워커 첫 연산 표기
저도 무연산 위스키는 가격인하
사진 왼쪽부터 디아지오의 조니워커 18년, 골든블루의 골든블루 다이아몬드. 사진제공=각 사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디아지오코리아가 최근 골든블루의 추격에 맞서 업소용과 가정용 제품별 전략을 달리해 시장 수성에 나서고 있다.

디아지오는 무연산 저도 위스키 골든블루가 득세 중인 업소용 시장은 제품 가격 인하로 시장 잠식에 나서고 있다. 가정용 제품은 연산을 전면에 내세워 골든블루와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위스키 시장은 지난해 기준 8년 연속 감소했다. 지난해 위스키 전체 판매량은 166만9039상자(1상자=9ℓ)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4.53% 감소한 수치다. 시장이 정점을 찍은 2008년에 비해서는 117만2116상자(41.2%) 감소했다.

올해 역시 지난 8월까지 98만4367상자가 팔리는데 그쳐 전년 동기에 비해 7.89% 역신장했다.

반면 골든블루는 시장 위축에도 무연산 저도 위스키 ‘골든블루’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페르노리카를 제치고 업계 2위로 처음 등극한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지난 8월까지 골든블루만 23만587상자가 팔려 전체 시장의 23.4%를 차지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분위기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순수 저도 위스키 기준으로 2014년 96.5%를 기록했던 골든블루 점유율은 올해 들어 지난 8월 기준 80.0%로 3년 새 16.5%p 감소했다. 이는 각 업체들이 저도 위스키 흥행에 관련 제품을 잇따라 시장에 내놨기 때문이다.

특히 디아지오는 ‘윈저 더블유 레어’와 ‘윈저 더블유 아이스’ 등을 선보이면서 저도 위스키 시장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28%를 차지했다. 해당 제품들은 기타주류다. 이를 저도 위스키 시장에 포함하면 올 상반기 골든블루의 점유율은 57%로 2014년에 비해 절반 가까이 시장을 잠식당했다.

이 같은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디아지오는 최근 저도 위스키 주력 제품인 윈저 더블유 아이스의 출고 가격을 7.9% 인하했다.

디아지오는 이와 함께 연산을 전면에 내세워 골든블루와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자사의 주력 브랜드인 조니워커 시리즈 중 ‘플래티넘’을 ‘조니워커 18년’으로 개칭했다.

기존 제품에 비해 이름만 달라졌을 뿐 원액이나 가격은 동일하다. 스코틀랜드산 원액 중 최소 18년 이상 숙성된 원액들을 배합해 만들었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제품명 변경에 대해 디아지오코리아 관계자는 “고연산 제품이 가지는 가치에 대해 소비자에게 직관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이름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디아지오는 조니워커 블랙이나 블루 제품 등 다른 조니워커 제품도 향후 연산을 내세운 네이밍으로 변할 수 있냐는 질문에 “계획이 없다”고 일축했다.

조니워커는 주로 가정에서 소비되는 제품이다. 조니워커 플래티넘은 지난 2011년 나온 제품으로 시리즈 중 가장 최신작이다. 업계는 조니워커 시리즈 중 인지도가 가장 낮은 플래티넘으로 연산 마케팅을 진행해 위험을 최소화한 것으로 관측했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디아지오가 골든블루에 맞서 업소용은 가격 인하로 대응하고 기존 지지기반이 확고한 가정용 시장에서는 인지도가 낮은 제품으로 연산 마케팅을 시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동준 기자  naima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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