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변효선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이 12일 국방컨벤션센터에서 무기체계 신뢰성 향상을 위해 산업부에서 구축한 소재·부품 신뢰성센터를 활용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신뢰성이란 하나의 제품을 얼마나 고장 없이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가를 정량적으로 표현한 개념으로 ‘품질’에 ‘시간’이라는 요소를 포함한 개념이다.
이날 업무협약에는 이인호 산업부 차관과 전제국 방사청 청장, 국방기술품질원장, 민간 신뢰성센터 기관장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업무협약에 참석한 사람들은 “민간의 신뢰성 향상을 위한 노력이 국방 분야에도 확산될 수 있는 의미 있는 협력”이라고 입을 모았다.
방사청은 무기체계 개발 과정상의 신뢰성시험이 개발 일정, 비용 등에 따라 제한적으로 실시되고, 이는 전력화 이후 무기 체계의 고장과 유지비용 상승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현실을 개선하고자 무기체계 신뢰성 확보를 위한 대책으로 민간 소재·부품 신뢰성센터 활용방안을 협의해왔다.
그 결과 산업부와 방사청은 무기체계 핵심부품·구성품 신뢰성시험 및 신뢰성센터 활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과 실무운영 범위를 도출했고, 향후 본격적인 업무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무기체계의 핵심부품·구성품의 신뢰성이 향상되며, 이를 통해 전력화 이후 무기체계 고장 및 결함 감소와 유지비용도 상당부분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산업부에서 구축한 소재․부품 신뢰성센터 활용으로 무기체계 신뢰성시험 인프라 구축비용 1000여억원의 절감과 센터 자립화에 연간 20여억원(센터별 연간 수입금 30%↑)의 지원 효과가 예상된다.
협약식에 참석한 이인호 산업부 차관은 “이번 협약은 국가적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새로운 예산을 투입하기보다 기 투입된 국가 자산을 부처 간 공유함으로써 오히려 예산을 절감하는 새로운 협력모델”이라고 말했다.
전제국 방사청 청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무기체계 신뢰성 향상의 초석이자 우수한 품질의 무기체계 획득의 기틀이 마련되는 의미 있는 협약이며 이를 통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무기체계 획득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