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흥식 금감원장 “금융소비자보호委 설치… 청렴·전문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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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흥식 금감원장 “금융소비자보호委 설치… 청렴·전문성 강조”
  • 송현주 기자
  • 승인 2017.09.1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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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보호에 더 신경 쓸 것이다”
최흥식 금감원장

[매일일보 송현주 기자] 금융감독원이 금융 소비자 보호 강화 방안의 하나로 원장 직속 자문기구로 금융소비자보호위원회를 설치한다.

최흥식 금감원장은 11일 취임사를 통해 "금융감독 본연의 업무는 소비자 보호"라며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금융소비자보호위원회에서는 주요 감독 제도를 시행하기 전 소비자 보호 관점에서 제도가 적정한 지를 중점 심의하는 기구다. 위원의 절반은 시민단체 중심으로 학계·언론계 등 외부 전문가로 구성한다.

‘민원·분쟁 조기경보시스템’도 도입해 민원유발 상품이나 불완전판매 유형 등 관련 정보를 분석해 감독·검사와 연계할 계획이다.

최 원장은 “'개미구멍으로도 둑이 무너진다’는 말처럼 구성원 개개인의 작은 일탈이 조직에는 치명적 위기가 될 수 있다”며 임직원의 덕목으로 청렴성을 가장 먼저 꼽았다.

그는 “금융시스템 건전화도 결국은 소비자들이 제대로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금융소외자나 소비자에 대한 배려가 충실하지 못했던 측면이 있어 앞으로는 소비자 보호에 더 신경 쓸 것이다”고 했다.

이어 “감독 당국의 권위와 위엄은 금융회사를 윽박지르는 게 아니라 전문성에서 비롯된다”며 “기존의 권역별 감독을 벗어나 기능별·기술별 감독체계로 전환하고, 총체적 리스크 관리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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