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생활용품에 꽂히다…경쟁력 강화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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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생활용품에 꽂히다…경쟁력 강화 나서
  • 박동준 기자
  • 승인 2017.09.1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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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두 자릿수 성장 지속…편집숍 오픈에 관련조직 신설
백화점 업계가 최근 리빙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은 현대백화점이 지난 7월 목동점에 선보인 미국 프리미엄 키친 브랜드 ‘윌리엄스 소노마’ 국내 1호 매장. 사진제공=현대백화점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백화점 업계가 리빙(Living)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백화점 전체 업황이 침체되고 있지만 리빙 관련 시장은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이달 말에 본점 영플라자 1층에 CJ 계열 상품을 취급하는 ‘스타일온에어 플러스’를 오픈한다.

해당 매장은 CJ오쇼핑의 테이블웨어 PB브랜드 ‘오덴세’와 화장품 브랜드 ‘셉’(SEP) 등을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3월에 엘큐브리빙 세종점을 오픈했다. 엘큐브는 젊은층이 선호하는 브랜드를 한 곳에 모아 운영하는 편집 매장이다. 이 중 세종점은 리빙 분야 상품을 특화한 점포다.

현대백화점도 최근 들어 리빙 분야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선정하고 별도의 조직도 구성했다. 해당 부서는 리빙 트렌드를 예측해 사업모델 개발과 전략을 수립한다. 이를 위해 외부에서 인원도 충원했다.

올해 들어서는 미국 최대 홈퍼니싱 기업 ‘윌리엄스 소노마’와 독점 계약을 맺고 매장을 열었다. 이외에도 기존 백화점 리빙관은 프리미엄급 리빙관으로 바꾼다는 계획도 세웠다.

지난달 31일에는 현대백화점 목동점에 패션&라이프스타일 전문점 ‘언더라이즈’ 목동점을 열었다. 기존 점포가 의류 상품이 주를 이뤘다면 목동점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에 초점을 맞췄다. 가방·보자기 등 인기 생활용품 전문 브랜드 ‘호호당’ , 홈패브릭 브랜드 ‘키티버니포니’ 등 10여개의 온·오프라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입점했다.

신세계 역시 홈퍼니싱 분야 MD를 강화하고 있다. 인테리어 브랜드와 품목을 전년 대비 40% 가량 확대 편성했다.

통계청은 홈퍼니싱 관련 시장이 현재 12조원 수준에서 2023년 18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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