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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청문회서 '뉴라이트 역사관 · 창조과학' 해명 진땀朴 "변희재·이영훈, 한 번밖엔 못봐…창조과학, 신앙으로 믿어"
與野 "文정부와 국정기조 안맞아" 우려…'청문회 리허설'도 도마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인사청문회에서 '뉴라이트 역사관'과 '창조과학' 등에 대한 논란으로 진땀을 뺐다.

포항공대에 재직하며 박 후보자가 '극우논객' 변희재 씨를 포함해 '뉴라이트 대부'로 불리는 이영훈 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를 세미나에 초대한 정황이 드러나며 역사관 논란이 일은 데 대해 "(변씨는) 3년 전에 한번, (이 전 교수는) 1년전에 한번, 두분 다 딱 한번씩밖에 못 뵀던 분"이라고 해명했다.

박 후보자는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인사청문회에서 "이 전 교수는 (촛불집회 전인) 8월 초청을 완료했고, 10월에 국정농단 사태가 있어서 교수님들 사이에 학문의 자유에 대한 토론이 있었다"면서 "기본적으로는 학생들이 듣지 않는 것으로 했지만 저는 약속을 했기 때문에 초청을 진행한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같은 해명에도 여야 의원들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기조가 맞지 않은 것에 대해 우려했다.
이찬열 국민의당 의원은 "촛불정국으로 태어난 문재인 정부에서 이런 역사관을 가진 사람이 나오게 됐나"라면서 부적격 인사라고 지적했고 정유섭 한국당 의원은 "후보자는 아마 임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관했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 후보자가 민주당 의원들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며 "차라리 질문을 하지말까 생각할 정도"라고 꼬집었고, 같은 당 김경수 의원은 "실무자로서 능력은 인정할 수 있지만 문재인 정부가 역사적으로 어떤 시기에 들어섰고 국민들이 요구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분명하게 인식하고 장관직을 해야 한다"고 했다.

진화론을 부정하고 성경을 문자 그대로 해석해 '유사과학'으로 평가받는 '창조과학'에 대해서도 질의가 쏟아졌다. 특히 현대과학이 지구의 나이를 45억4000만년으로 추산한 데 대해 박 후보자는 이날 지구의 나이를 '6000년'이라고 대답하면서 거듭 논란의 중심에 섰다.

김병관 민주당 의원이 "일반적으로 과학계에서 창조과학을 반과학, 유사과학이라고 한다"고 지적하자 박 후보자는 "기본적으로 하나님을 믿는 기독교인으로서 창조과학이 아닌 창조론을 믿고 있다. 창조과학은 그분들의 생각이고 그분들의 논의에 대해 국민으로서 존중해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후보자는 "창조과학자들이 과학적 방법론으로 전문가들에게 입증된 부분은 당연히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야당 의원들은 문재인 정부의 '5대 인사배제 원칙' 등 도덕성 검증에 대해서도 질타했다.

이철우 한국당 의원은 "5대 원칙을 안지켜도 버티면 장관이 된다고 생각하느냐"며 박 후보자의 다운계약서로 인한 세금 탈루 의혹과 박사학위 논문 중복게재를 지적했다. 이에 박 후보자는 "5대 원칙 중에 위반한 부분은 다운계약서이고 나머지는 양심적으로 깨끗하다고 생각한다. 부족하지만 기회주시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박 후보자는 논문 중복 게재 의혹에 대해서는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청문회 전날 장병완 국회 산자중기 위원장의 허락 없이 청문회장에서 예행연습을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국회법 위반 논란도 일었다.

손금주 국민의당 의원은 "박 후보자는 어제 청문회장을 방문해 리허설했다"면서 위원장의 허가 없이 청문회장 출입을 금지하는 국회법을 어겼다고 지적했다. 장 위원장도 "보고받지 못했고 사전 승인한 사실이 없다"면서 유감을 표했다.

조아라 기자  emmms42@m-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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