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잇단 수주전 승리…주택사업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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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잇단 수주전 승리…주택사업 호조
  • 이아량 기자
  • 승인 2017.09.11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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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반포 13·14차 수주…5년 연속 '1조 클럽'
하이엔드 브랜드·디자인·특화설계로 승부수
롯데건설이 수주한 신반포 14차 야경 투시도. 사진=롯데건설 제공

[매일일보 이아량 기자] 롯데건설이 올 상반기 주택사업 호조로 실적 개선이 두드러진 가운데 최근 신반포 2개 사업지에서 수주를 따냈다.

11일 롯데건설에 따르면 지난 9일 신반포 13·14차 재건축 수주를 통해 올해 총 1조3800억원의 수주 실적을 기록하며 5년 연속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조4000억원의 수주액을 기록한 롯데건설은 2013년 1조1400억원의 수주액 이후 2014년 1조2078억원, 2015년 2조5743억원 등 해마다 수주액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에서도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롯데건설의 1·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48% 증가한 2조5568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01.97% 증가한 1993억원을 기록했다.

이러한 호실적은 주택사업부문의 역할이 컸다. 올 상반기 주택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5.44% 상승한 969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 중 48.62%를 차지했다. 지난 2014년 주택사업 비중이 27%였던 것에서 지속적으로 상승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캐슬 브랜드가 확고한 입지를 다지는 등 주택사업 부문 호조와 함께 건축·토목·플랜트·해외부문에서도 모두 전년을 뛰어넘는 실적을 올렸다”고 전했다.

지난 8월까지 롯데건설은 6840가구 공급한 데 이어 신림2구역 재개발, 대치2지구 재건축, 방배14구역 재건축, 부산 양정3구역 재개발, 강원 춘천 약사3구역 재개발 등을 수주했다.

또 지난 9일에는 공사비 약 900억원 규모의 신반포 13차와 공사비 약 720억원의 신반포 14차 수주를 연이어 따내며 이를 발판으로 서울 강남권 정비사업 수주에도 공을 들일 방침이다.

롯데건설은 “신반포 지역은 롯데건설이 제안한 하이엔드 브랜드, 차별화된 혁신설계 등이 주효해 조합원들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반포권 재건축 수주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3층, 높이 555m의 롯데 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를 선보이는 등 초고층 건축물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롯데캐슬은 우수한 디자인, 특화설계 등을 내세운 하이엔드 브랜드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난 8월 롯데건설은 하버드 디자인대학원의 조경학 스튜디오와 스폰서십 협약을 체결하고 아이디어와 연구결과를 앞으로 재건축 사업장에 반영할 계획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기존에 수주한 청담삼익과 반포우성을 포함해 현재 수주전을 펼치고 있는 한신지구, 잠실 미성크로바 등 재건축 사업장에서도 모두 하이엔드 브랜드를 적용할 예정으로, 강남권 재건축 수주전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 실적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신반포 13·14차 수주의 여세를 몰아 잠원동 한신 4지구, 잠실 미성크로바 재건축 등을 수주해 강남 벨트를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오는 4분기 롯데건설의 주요 관심 사업지로는 총 공사비 9354억원 규모의 잠원동 한신4지구 외에도 부산 시민공원촉진3구역 재개발 등이 있으며, 롯데건설은 올해 목표 매출인 5조원과 영업이익 3065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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