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NH투자증권은 11일 신라젠의 펙사벡(JX-594, 정맥 투여가 가능한 유전자 조작 항암바이러스)이 병용요법을 통해 적응증을 확대하고 있고, 특히 병용요법 공동개발의 물질 중 하나인 REGN2810(면역관문억제제 후보물질)이 미국 FDA로부터 혁신치료제로 지정된 점을 알리며 국내 바이오텍에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펙사벡의 글로벌 3상이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알렸다.
구 연구원은 또 “이달 11일 ESMO(유럽암학회)에서 신라젠의 유럽 파트너사인 트랜스진이 펙사벡과 세포독성항암제의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 조합으로 연조직육종과 HER2-negative 유방암 환자 대상 임상 2상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신라젠이 지난 5월 미국의 바이오텍인 리제네론의 PD-1저해제 REGN2810과 신장암 환자 대상 병용요법을 공동개발 하기로 협약을 체결해 연내에 글로벌 임상 1/2상에 진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구 연구원에 따르면 REGN2810은 지난 8일 FDA로부터 혁신치료제로 지정됐고 내년 1분기에 FDA에 허가 신청할 예정이다.
구 연구원은 “지난 7월에는 미국 국립암연구소와 대장암 치료를 위한 공동연구 협약도 체결하고 아스트라 제네카의 PD-L1저해제 임핀지와 병용요법 임상 계획도 있다”면서 신라젠이 간암에 이어 신장암, 대장암까지 병용요법을 통해 적응증을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구 연구원은 “또한 최근 나스닥의 바이오 지수 상승으로 국내 신약 종목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며 국내 바이오텍에 주목하기를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