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V30, 가격으로 승부수…갤노트8에 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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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V30, 가격으로 승부수…갤노트8에 맞선다
  • 이우열 기자
  • 승인 2017.09.11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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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스펙에도 갤노트8 대비 14만원 저렴…가격경쟁력 갖춰 시장 공락 나선다
LG V30 체험존. 사진=LG전자 제공

[매일일보 이우열 기자] LG전자가 ‘LG V30’의 출고가를 90만원대로 책정, 경쟁 제품 대비 높은 가격경쟁력을 하반기 스마트폰 경쟁의 승부수로 띄웠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066570]는 64GB 용량의 ‘LG V30’에 94만9300원이라는 가격표를 매겼다. 또한, 저장 공간이 128GB인 ‘V30 플러스’의 출고가는 99만8800원으로 책정, 이번 신제품은 모두 100만원을 넘지 않는다. 

당초 업계는 V30이 90만원 후반대, V30 플러스가 100만원 초반대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 출고가는 이보다 낮게 형성된 모습이다.

이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8’에 책정한 출고가에 비해 상당한 격차가 나는 수치다. 삼성전자는 64GB 갤노트8에 109만4500원, 256GB 모델에 125만4000원을 책정했다.

올 상반기 공개된 플래그십 모델 ‘갤럭시 S8(93만5000원)’과 ‘LG G6(89만9800원)’의 출고가 차이는 약 5만원이었는데, 이번에는 약 14만원으로 그 차이가 2배 이상 커졌다. 

앞서 조준호 LG전자 MC사업부장은 V30 공개 행사에서 가격에 대해 “제품에 담긴 고객가치에 비해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선보이겠다”고 언급했던 바 있다.

애플 역시 새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100만원 이상의 출고가를 책정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LG전자는 가격경쟁력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하반기 스마트폰 경쟁에 나서겠다는 모습이다.

이외에 제품 자체에 대한 업계 및 소비자들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IT 전문매체 ‘더 버지’는 “다른 스마트폰에서는 볼 수 없는 아름다움을 갖췄다”며 호평했고, 미국 방송사 ‘CNBC’는 “훌륭한 스펙들을 탑재했을 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목소리를 확실히 듣고 이해해 그들이 원하는 모든 것을 담아냈다”고 평했다.

또, 미국 IT 매체 ‘폰아레나’가 4600여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3.6%가  갤노트8(23%) 보다 V30을 선택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LG전자는 최근 새 TV 광고를 공개하고 전국 각지에서 ‘LG V30’ 체험존을 운영하는 등 제품 출시 이전 소비자 맞이에 나서고 있다.

오는 14일부터는 ‘LG V30’의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정식 출시는 21일이다. 예약 구매 고객들은 최신 구글 VR 헤드셋을 1000원에 구매할 수 있으며 분실·파손 보험료 지원 및 LG렌탈 제품 할인, 10만원 상당의 비트 피버 게임 쿠폰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V30의 디자인 및 성능이 갖고 있는 경쟁력뿐 아니라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정식 출시 이전 고객들이 V30의 가벼운 무게와 성능 등을 직접 느껴볼 수 있도록 사전 체험 마케팅에 초점 맞출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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